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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길'이신 예수님을 따라
조회수 | 181
작성일 | 20.05.07
[원주] '길'이신 예수님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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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시기 직전에 하신 이별 말씀(고별사)의 일부입니다. 유다의 배신 예고, 예수님의 이별 예고, 그리고 베드로의 부인 예고로 인해 제자들의 마음은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걱정을 버리고, 확고한 믿음을 가지라고 당부하십니다.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그와 함께 예수님은 불안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마음이 산란해진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당신이 누구신지를 드러내 보이시는 것입니다.

그분은 하느님 아버지를 사람들에게 알려 주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하느님 아버지께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당신이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그분은 사람들을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참된 행복으로 이끄는 '진리'를 가르쳐 주시고,

그 진리를 받아 들여 실행하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당신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아버지께로 인도하는 '길'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라는 그 '길'의 목적지는 어디겠습니까?

'하느님 아버지'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고 단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느님 아버지께로 가는 길을 알려 주시고, 그 길이 되어 주시기 위해서 하늘에서 내려 오셔서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사셨던 분입니다. 하느님에게서 생명을 받아 이 세상에 온 우리가,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되어 주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아버지께로 가는 '길'이신 예수님은 어떤 길을 걸으셨습니까?

그분은 겸손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끝없이 자신을 낮추고 낮추심으로써 끊임없이 '밑으로 밑으로 기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자신을 위한 삶을 포기하고 남만을 위해 사셨던, 그분은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으셨던 것입니다. 이분이 걸으신 길은 한마디로 사랑의 길입니다. 그분은 당신이 가르치신 대로 아주 완벽하게 '원수까지 사랑'하신 분이십니다.

'길'이신 예수님은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께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길 원하시겠습니까?

우리가 당신처럼 살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께 대한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 속에 겸손하게 살고, 세상의 여러 가지 고통과 시련을 잘 헤쳐 나가고, 사랑의 정신을 담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이것이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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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장석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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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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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시는 주일입니다. 길이신 주님이신데, 그분을 통해야만 하느님께 갈 수 있다는데, 가는 길은 나의 길입니다.

내가 편해야 하고, 나한테 이익이 되어야 하고, 나한테 도움이 되는 길만 가려 합니다. 주님의 길이 편한 길이 아닌데, 이익은 찾아볼 수도 없는 길인데, 나는 내 길이 넓고 편한 길이 길 바라면서 살아왔습니다.

진리이신 주님이신데, 그 진리이신 주님을 따라야 하느님께 가는데, 나에게 진리는 나입니다. 다른 이들의 이야기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더 진리이고, 어느 순간엔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보다도 내가 생각하고 내가 말하는 것이 더 진리라고 믿고 그렇게 행동하는 나입니다. 거기엔 예수님이 안 계실 때가 참 많습니다.

생명이신 주님이신데, 그 생명에 내가 동참해야 하느님께 갈 수 있다는데, 그리고 주님은 그 생명을 얻기 위해 죽음의 길을 걸으셨는데, 나는 좀 더 잘 살기 위한 길만을 찾으며 주님이 가르쳐주신 생명에서 멀어지는 나입니다.

언제쯤 나를 내려놓을 수 있을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봅니다. 주님께서 걸으신 길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만 합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진리가 나를 덮어버리면 좋겠습니다. 생명이신 주님이 보여 주신 생명이 뭔지 잊어버리지 않는 삶이었으면 합니다.

“주님,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저희를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옛 삶을 버리고 새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영성체 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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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박준혁 프란치스코 신부
2020년 5월 10일 원주교구 주보에서
  |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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