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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하고 싶은 것들
조회수 | 2,325
작성일 | 05.07.22
요즘 같으면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보고 들어야 할 것도 많고 사야 할 것과 해야 할 것도 참 많다. 인터넷에 들어가 필요한 정보도 얻어야 하고 누가 보냈는지도 모르는 잔뜩 쌓인 필요 없는 메일을 힘들게 지우기도 해야 한다. 시장에 나가서 한 바퀴 돌다보면 사고 싶은 물건도 많고 먹고 싶은 음식도 많다. 또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연속극이 유행이라고 하니 그 연속극도 보고 싶다.

왜 이리도 하고 싶은 것이 많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또한 이런 것들이 나에게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것들일까 하는 반성도 하게 된다. 진정으로 해야 하고 보아야 하고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해 소홀한 것은 아닐까?

어떤 할아버지 신부님은 “나에게 마지막 남은 소원이 있다면 미사를 한 번 더 드리고 싶은 것”이라고 하신다. 새벽미사에 열심히 나오시는 본당의 어떤 할머니들은 마지막 소원은 “자식들이 성당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니는 것과 미사를 정성껏 드리고 영성체를 한 번 더 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할아버지 신부님과 본당의 할머니들은 서로 다른 삶을 사셨기에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하고 싶은 것도 다를법한데, 비슷한 답을 하고 계신 것을 보면 그분들이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떤 삶을 사셨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신 한 평생의 삶과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삶의 희망을 예수님께 두고 있다는 사실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이분들의 모습이 은혜롭게만 느껴진다. 이분들은 지난날의 아쉬움과 앞으로의 희망을 오직 예수님께 두고 사시리라 믿는다.

밭에 묻혀 있는 보물과 진주로 비견(比肩)되는 예수님은 바로 우리가 온 정성을 다해 찾아 나서야 하는 진정한 보물이다. 예수님 당신 자신도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보물이 되기를 바라고 계신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바로 내 곁에, 내 입 안에, 내 마음 안에(로마 10, 8 참조) 계시기에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는 우리네 삶을 잠깐 뒤로 하고 예수님 안에 머무는 날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늘나라의 보물을 얻기 위해 오늘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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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김태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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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묻힌 보물

초등부 캠프를 따라가다 보면, 보물찾기를 가끔 할 때가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숨겨놓은 보물이라고 명명된 어떤 것을 찾으려 숲을 헤치고 돌을 뒤집으며 온 동네를 쑤시고 다니지요. 찾기에 열중이어도 마음은 기쁩니다. 숨겨놓은 보물이 무엇일까? 궁금해 하면서 몸과 마음에 활기가 넘칩니다.

우리네 삶의 여정도 축소해 놓고 보면 보물찾기와 비슷합니다. 모두가 같은 보물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각자 나름의 보물을 찾기 위해 애를 쓰지요.

누구는 가족의 평화와 안녕이 보물일 수가 있고, 누구에게는 재물이 보물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누구는 명예와 권력이 보물일 수가 있고, 누구에게는 사랑하는 연인이 보물일 수 있겠지요. 각자의 보물은 달라도 그 보물은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목적이 뚜렷하기에 삶을 살아가는 보람도 있겠지요.

추구하는 보물에 따라 인생의 모습도 삶의 형태도 바뀌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보물을 찾고 계십니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느끼고 바랐던 세속의 보물들이 시간이 갈수록 퇴색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사라지는 보물들이요, 또 이 보물들을 지키려다 보면 여기에 매여 자유도 행복도 잃어버리곤 합니다. 오히려 그러한 보물들이 영혼의 갈증만을 더 부추기기도 합니다. 도대체 이 세상에 인간의 욕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보물은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참 보물은 두말없이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 하늘나라, 그리스도, 영원한 생명, 명칭만 다를 뿐 똑같은 하나의 보물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믿을만한 영원히 지닐 수 있는 참 보물은 하느님입니다.

예로부터 숱한 성인성녀들의 삶이나, 오늘 날에도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나선 많은 수도자들이나, 세상 한 복판에서 무소유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아름답고 향기로운 삶이 참 보물 하느님에 대한 생생한 증거입니다.

하느님 보물찾기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거짓 보물에 현혹되어 끊임없이 방황하다가 시간과 정력 다 탕진해 버리고 몸과 마음이 망가진 이들 얼마나 많은지요! 정작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돈을 잃어버리면 조금 잃어버리는 것이고, 명예를 잃어버리면 많이 잃어버리는 것이요, 건강을 잃어버리면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이란 말도 있는데, 하느님 보물을 잃어버리면 그 손실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하느님은 찾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어도 하느님 앞에서 풀면 구원이 있고, 신세타령도 하느님 앞에서 하면 기도가 됩니다. 하느님 보물은 한번 발견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찾지 않으면 하느님 보물을 잊어버립니다. 끊임없이 하느님 보물을 찾고 새롭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물인 그리스도를 마음 속 깊이 모시는 우리들은 참 행복한 부자인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한 부자 되시길 빌겠습니다. 아멘.

한산동 마르코 신부
  |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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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신부님의 체험담입니다.

한번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미국 청년과 나란히 앉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청년은 그 신부님의 옆에서 자신의 약혼녀를 자랑하더래요.

“신부님, 제 약혼녀는 얼굴이 예쁘고 몸매도 아름다워서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답니다.”

1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자랑하기에 신부님께서는 점점 궁금해졌습니다. ‘아니 얼마나 약혼녀가 아름다우면 이렇게 1시간 이상을 자랑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물었습니다.

“당신 혹시 애인의 사진 가지고 있소?”

그 청년은 “그럼요. 너무나도 예쁘고 아름다운 제 애인의 사진을 이렇게 늘 가지고 다니지요.”하면서 신부님께 사진을 꺼내서 보여 주었는데, 그 사진을 본 신부님의 소감이 재미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여자 중에서 그렇게 못생긴 여자는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사랑하면 눈이 먼다는 말도 있지요. 물론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도 생각납니다. 아마 이 청년에게 적용이 되는 말이 아닌가 싶은데요, 실제 우리들의 삶 안에서 그런 모습은 자주 목격이 됩니다. 그래서 비록 다른 모든 사람이 거부를 한다고 할지라도 사랑 때문에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 측면에서 사랑의 체험이란 것은 이 세상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사랑을 특별한 곳에서만 찾으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단지 내 마음만 바꾸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인데도 불구하고, 특별하게 내게 다가오는 사랑을 꿈꾸고 그래서 텔레비전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착각을 할 때도 참으로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런 특별한 모습만이 사랑일까요?

오늘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 대한 설명을 하십니다.

먼저 보물의 비유에서 농부가 밭을 가는 것은 보물을 발견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밭을 갈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었죠. 이것은 농부에게 있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운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주를 발견한 장사꾼의 비유는 그렇지가 않지요. 장사꾼은 처음부터 진주를 찾아 다녔습니다. 구하고 구하다가 드디어 가장 값진 진주를 발견한 것입니다. 즉, 이 두 가지 비유는 기대하지 않았던 발견과 기대하면서 찾다가 발견한 것이라는 큰 차이를 보이면서, 하늘나라도 이처럼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그런데 하늘나라가 이렇다면, 하늘나라의 가장 큰 특징인 ‘사랑’도 이렇지 않을까 싶네요. 내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장소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시간에 우리는 사랑을 체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사랑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우리들은 더 뜨거운 사랑의 체험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여전히 특별한 사랑만을 원합니다. 그러다보니 늘 불평불만으로 가득합니다. 왜 나는 그런 사랑을 받지 못하는가라는 생각뿐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내가 먼저 그런 특별한 사랑을 할 생각은 왜 하지 못할까요?

이러한 나의 이기적인 마음들이 사랑을 체험하지도 못하고, 결국 하늘나라도 발견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는 거룩한 주일이 되셨으면 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거룩한 주일을 만들어 봅시다.

조명연 신부
  |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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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톨릭 대학교 초창기에 있었던 사건 하나를 말씀드립니다. 그 사건의 주인공은 이미 신부가 되어 있지만, 제 기억에 워낙 강하게 남은 사건이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997년 인천신학교가 개교를 하면서 첫 해 신학생들은 등산로 개척을 위해서 또한 건강을 위해서 뒷산을 자주 올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는 어떤 신학생이 무엇인가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칡이라고 주장을 하더랍니다. 다른 신학생들 모두 칡이라는 것을 본 적이 없기에, 그런가보다 싶었고 또 먹어도 된다는 말에 서로 나눠 먹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어요. 글쎄 먹은 것은 칡이 아니라, 나무뿌리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나무뿌리를 건강에 좋은 칡이라고 철석같이 믿은 한 신학생이 결국 한 밤중에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가고 말았습니다.

문제의 사건은 병원에서 생겼습니다. 배가 너무 아파서 누워 있는데, 의사가 진찰을 하더니만 ‘급성맹장’이라면서 지금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이 신학생은 아주 힘들게 이야기했지요.

“선생님, 저 맹장수술 했어요.”

그러자 의사 선생님께서 옆에 있는 간호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맹장도 재발 하냐?”

물론 의사 선생님께서 농담 삼아서 한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 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칡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나무뿌리를 먹고, 맹장수술 한 것을 몰라서 다시 맹장수술을 할 뻔 한 것 모두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제대로 알지 못하면 값진 보물을 깔고 앉아도 그것을 알 턱이 없겠지요. 그런데 사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값진 보물을 주셨습니다. 이미 왔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늘나라라는 보물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 하늘나라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내게 와 있어도 좋아하지도 또 감사하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 하늘나라를 제대로 알 수 없을까요?

바로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려는 우리들의 마음 자세 때문입니다. 이슬람교도들은 라마단 시기에는 한 달 내내 금식을 한다고 하지요. 또 하루에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서 기도합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그들에 비해서 우리들의 정성은 과연 어떤가요? 주일미사 참석 한 번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우리들, 작은 희생과 봉사를 통해서 남들보다 더 큰 은총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우리들. 그러면서 내 인생에 어려움이 생길 때에는 가장 먼저 하느님을 원망하는 우리들입니다. 이러한 마음 자세 때문에, 우리들은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은 하늘나라를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의 비유 뒤에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상합니다. 하늘나라를 값나가는 진주에 비유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이라고 말씀하시니까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란 현재보다 더 가치 있는 것, 귀한 것, 의미 있는 것을 구하는 삶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즉, 하늘나라를 산다는 것은 부귀영화를 누리고 남들이 보기에 성공한 인생을 사는 것이라기보다, 삶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려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열심히 온 맘과 정성을 다해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치열하게 찾는 그 사람 속에 이미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이제 내 곁에 과연 하늘나라는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정말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추구하면서 주님의 뜻에 맞게 살고 있었나요? 그래서 이미 왔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늘나라를 내 안에서 완성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요?

이 물음에 하나씩 답변해 나가면서 하늘나라에 다가서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편하게 신앙생활하려는 안일한 마음을 버립시다.

조명연 신부
  |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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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삶이 달라지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때가 각자 다 를 뿐,진정한 삶의 기쁨과 참된 행복을 나의 것으로 가질 수 있는 그 기회가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기회는 때로 우연히 발견하기도 하고 때로는 열심히 찾다가 만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바로 지금이 순간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보물의 비유와 진주 상인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이 두 비유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지극히 우연히 그 보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반대로 진주 상인은 좋은 진주를 찾으려고 적극 노력하는 가운데 드디어 값진 진주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똑같은 결정을 하게 됩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팔아 보물이 숨겨진 밭을 값진 진주를 망설임 없이 삽니다.

우연히 발견하였든 적극 노력하는 가운데 찾았든 하느님 나리를 발견하는 그 기쁨은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떠한 것보다도 위대한 것입니다. 그 기쁨을 내가 가질 수만 다면 내 삶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 놓을 수 있습니다.나를 영원히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기회를 놓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철저히 하느님의 뜻 에 따라 살아가시며 당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으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라는 특권을 버리시고 당신의 존재,당신의 생명까지 내어놓으시며 우리를 위해 희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하느님 나리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발견할 수 있게 해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평범한 삶 가운데 숨겨져 있는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여 그 기쁨과 행복으로 당신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해주시려는 사랑의 배려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시면서 우리가 하느님나라의 거룩한 삶 그 무한한 아름다움을 깨닫고 발견하게 해주십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바로 그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광의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잡게 될 때에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하찮은 것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하느님 나리를 가질 수 있게 해주실 것 입니다. 아멘.

▥ 인천교구 김민수 프란치스코 신부 : 2017년 7월 30일
  |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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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하늘 나라의 귀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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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늘나라에 대한 몇 가지 비유를 말씀해주십니다.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으며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는 비유,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와 같으며 진주를 발견한 상인은 가진 것을 처분하여 그것을 산다는 비유, 그리고 고기가 잡힌 그물에서 좋은 것들을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을 밖으로 버리듯이 세상 종말에 천사가 의인들과 악인들을 선별한다는 비유입니다.

이 비유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늘나라는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야 할 대상입니다.

땅속의 보물이나 좋은 진주도 찾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얻을 수 있듯이 하늘나라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신자들은 이미 세례를 받았으니까 하늘나라를 이미 찾은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미 제자가 된 이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는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세례를 받고 주님의 제자가 된 신자들 역시 하늘나라에 대한 교리 지식의 앎에서 머물지 말고 개인의 내적 차원에서 하늘나라를 발견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늘나라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이나 좋은 진주를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야 그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 가진 것들이 아까워서 그것을 내놓지 않는다면 그보다 훨씬 값진 보물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이처럼 하늘나라를 얻기 위해서 내가 가진 다른 중요한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하늘나라는 기쁨의 나라입니다.

비유에서는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기뻐하며 돌아가서 그 밭을 산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하늘나라도 기뻐하며 가는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하늘나라를 전하는 소식을 기쁜 소식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교회 공동체는 기쁨의 표현으로 하느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그러므로 신자로 살면서 하늘나라의 기쁨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의무감만 느낀다면 더욱 열심히 하늘 나라를 찾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하늘나라를 얻기 위해서 노력한 사람만이 세상 종말에 구원됩니다.

예수님은 그물에 걸린 고기 중 좋은 것을 추려내듯 세상 종말에 천사가 의인들만 구원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복음 내용의 맥락에서 볼 때 의인은 하늘나라를 찾고 하늘나라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를 발견하고 그 나라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세상 종말 이후 영원히 죽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앙인은 예수님의 부활로 시작되었으며 죽음 후 완성될 하늘나라를 발견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밭에 묻혀있는 보물이나 좋은 진주의 존재를 모르면 그것을 얻기 위한 노력을 못 하게 되듯이 하늘나라를 발견하지 못하면 하늘나라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스스로 하늘나라에 대해서 지식적인 앎을 넘어서 내적인 차원에서 하늘 나라를 발견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나라를 얻기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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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문경섭 사도 요한 신부
2020년 7월 26일 ‘인천교구 주보’에서
  |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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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죽을 때까지 갖가지 병을 앓으면서도 곡식과 채소로 된 음식만을 그것도 아주 조금씩밖에 들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의 병은 점점 악화하였지요. 그래서 곁에서 간호하던 형제들이 성인의 건강을 염려해서 몰래 음식에 약간의 고기를 넣어서 요리했습니다.

어느 날 당신이 설교하던 광장에 군중을 모이게 한 다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세속을 떠나 형제회에 입회하였으며 형제들을 인도하는 저를 보고 거룩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고백합니다만, 저는 아프다는 핑계로 고기와 그 국물을 먹었습니다.”

자신이 원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하느님과의 약속이기에 이렇게 고백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아는 일을 사람에게 숨기지 않는 성인의 솔직함과 겸손함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아시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솔직하지 못하면서 끊임없이 거짓된 말을 하는 것이 지금 우리 모습이 아닐까요? 그래서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과 이기심에 휩싸이고 맙니다.

사람에게 솔직한 사람이 하느님께도 진정으로 솔직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과연 하느님께 솔직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솔직한 삶을 살아야만 주님께서 약속하신 하느님 나라에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는데 말이지요.

‘하늘 나라’라는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이것을 사들이기 위해 자신의 모든 노력을 다 기울입니다. 밭을 사야 한다면 가진 것을 다 팔아서 밭을 사고, 진주를 사야 한다면 역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해서 진주를 삽니다. 이처럼 ‘하늘나라’는 모든 것을 다 처분해서라도 반드시 들어가야 할 곳임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무엇이었고, 지금 하는 최선은 무엇입니까?

이 노력과 최선이 바로 하느님께 솔직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를 드러내는 삶이 아닌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남들 위에 군림하기보다는 남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로마 8,29)라고 말씀하시지요. 우리가 모두 주님과 같은 모상으로 창조되었고, 그 힘으로 주님의 모습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 앞에 솔직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1열왕 3,5)라고 하느님께서 솔로몬에 질문했을 때, 솔로몬은 지혜를 청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청하시겠습니까? 솔직하게 대답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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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조명연 신부
2020년 7월 26일
  |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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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부산] 받은 것을 베풀고 나누고 살자  [1] 2437
771   [안동] 모든 이에게 주신 선물  2064
770   (녹) 연중 제33주일 독서와 복음 (탈렌트talent의 비유)  [4] 1878
769   [수도회] 일상에 대한 진지한 접근  [1] 2590
768   [전주] ‘즉시 그리고 기쁘게’ 나누는 삶  2668
767   [서울]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3] 2914
766   [인천]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  [1] 1474
765   [수원] 깨어 있음의 중요성  [4] 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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