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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 진정한 보물은 무엇일까요?
조회수 | 2,293
작성일 | 05.07.23
오늘은 연중 제17주일입니다. 오늘은 복음은 진정한 보물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 진정한 보물은 무엇일까요? 아마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이 떠오를 것입니다. 생각을 하시면서 이야기 한 토막을 들어보세요.

어느 곳에 동물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동물들이 서로 누가 제일 인기가 있을까하고 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론이 나오지를 않으니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동물들의 인기 투표에서 뽑힌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코끼리였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왜 인기가 있는지 물었으나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공작처럼 화려하지도
곰처럼 강한 힘을
기린처럼 긴 목을
토끼처럼 빠른 발을....

그러나 서로들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있었습니다. 곧 코끼리는 자신의 힘을 필요로 하는 곳에 썼다는 것입니다. 그는 함부로 힘자랑을 하지 않았고 그저 말없이 동물들이 자기 힘을 필요로 했을 때 사용하고 자기가 한일에 대해서도 거드름을 피우지 않았던 것을, 그리고 코끼리의 그런 겸손하고 아름다운 마음씨가 바로 코끼리가 가장 인기 있게 한 이유라는 것을 ......

우리는 보물 하면
돈과 보석 같은 물질이나,
자신의 재능
또는 자신의 신체적 특징 등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신에게 있어서
진정한 보물은 삶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성실한 마음, 겸손한 마음, 친절한 마음 등등...... 이 보물은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보물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시는 하느님의 보물이기에 더욱 귀중한 보물입니다.

따라서
오늘 복음처럼 보물을 갖기 위해 자신의 가진 것을 다 파는 사람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의 보물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진정한 보물은 바로 사랑스런 우리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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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이종덕 가밀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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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물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세상의 일부로 아주 작아서 보이지도 않았던 그 밭에 온 세상 전체를 살 수 있는 보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작은 어떤 부분 안에 온 세상을 살 수 있는 가치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고 바로 그것이 하늘나라라는 말씀입니다. 하늘나라는 숨겨져 있습니다. 하늘나라는 그것을 볼 수 있는 사람에게만 드러나는 신비로 늘 우리 주위에 살아 숨쉬면서 숨겨져 있습니다.

과연 어떤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일단 성체성사가 생각납니다. 성체처럼 숨겨져 있으면서 온 우주보다 더 큰 보물이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7성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아주 작은 예식들 안에 구원을 위한 모든 보화가 숨겨져 있으니 말입니다. 그 7성사를 자신 안에 간직하고 있는 자모신 성교회도 숨겨진 보물입니다. 그 교회 안에 당신의 모든 보화를 숨겨두신 예수님 역시 숨겨진 보물입니다.

어느 개그프로그램의 유행어처럼, 이 숨겨진 보물을 볼 줄 아는 ‘당신은 행운아’, 이 숨겨진 보물을 볼 수 없는 ‘당신은 불행아’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글을 읽는 가톨릭 신자인 여러분과 저는 이 보물을 발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 신비를 어느 정도 봅니다만 아직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성사의 신비를 다 모르며(지엄하신 성체성사를 비롯하여 고해성사 및 세례성사에 담겨진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우리는 아주 조금도 모르니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와 교회의 신비도 모릅니다. 우리는 믿음의 빛 안에서만 이해할 뿐이고, 그래서 우리는 이해하지 못한 채 이해하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거울을 보듯 희미하게 볼 뿐 그것이 환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얼굴을 마주보듯 환하게 볼 때까지 우리는 그 둘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우리는 구원과 비구원 사이를 오가며 이 보물을 확신하면서 의심하고 이 보물을 가지고 싶어하나 보물을 갖기 위해 다른 것들을 팔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겨자씨보다 작고 우리의 기도는 아주 미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보물은 우리에게도 드러나 있으면서 숨겨져 있습니다.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는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사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늘나라는 숨겨진 보물”과 같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알려드리고 싶은 보물이 하나 남았습니다. 그 보물은 너무 귀해서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으며 예수님 자신조차 우리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하시고 마지막 숨을 내쉬시며 우리의 구원을 위해 마지막으로 주신 선물입니다(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바로 성모마리아입니다. 이 보물을 가진 사람은 현세에서도 복을 받겠지만 내세에서도 복을 이어갑니다. 어떤 훌륭한 영성가의 말처럼 마리아의 가장 큰 영광은 당신 자신이 하느님 안에 온전히 감추어져있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숨겨진 보물입니다. 마리아는 당신 아들의 반보 뒤에 따라가면서 자신을 아들과 온전히 일치시켜 보이지 않습니다.

“하늘나라는 숨겨진 보물과 같다” 아멘.

이승제(세례자 요한) 신부
  |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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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겠느냐?"고 물으십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똑같은 질문을 나에게 던지신다면
나는 무엇을 달라고 청하겠습니까?
오늘 복음의 첫 번째 비유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을 사기 위하여
자기의 온 재산을 포기할 만큼 어리석은 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 현명한 사람입니다.
오늘 제 1독서에서 솔로몬 왕은 하느님께 바로 이 지혜를 청해서 받습니다.
그리고 제 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도록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바로 하느님의 숨겨진 지혜요, 보물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도록
불리움을 받은 사람들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어린아이 때는 손 때 묻은 인형이나 장난감이 가장 소중한 보물이요,
어쩌다 생기는 동전 몇 푼, 과자봉지에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큰 세상 것들을 보고 들을 만큼 성장한 후에는
더 이상 내가 가진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또 세상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현실적인 계산법에 익숙해져
내가 손해보는 짓일랑은 알아서 하지 않게 되고,
내 것, 내 이익에 관계되는 것이면 놓치지 않는 영악스러움이 몸에 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과연 내 이익, 내 것이라는 그 분명한 선은 무엇을 위한 것이며,
어디에 가치 기준을 두고 있는지 문득 스스로에게 물으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하신 것처럼 한 가지 소원을 물으신다면
과연 나는 무엇을 청할 수 있을지.
머리가 커진 나는 어린 시절처럼 단순하지도, 순수하지도 못해서
이것 저것 따져보느라 선뜻 대답을 못할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 살만큼 소중한 것도 없이,
그저 남들처럼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니까 의미 없는 것들에만
매달려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볼 시간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또 한번 물으십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겠느냐?"

이수승 신부
  |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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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7주일인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로부터 하늘나라에 대한 비유를 듣게 되는데, 이 비유들을 올바로 알아듣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스스로 “하늘나라는 나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아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왜냐하면, 귀하고 소중하지 않은 것에 우리는 시간과 정성을 할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은 자연스럽게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어떠한 위치(포지션)를 자치하고 있는지를 곧 하느님과 나 자신의 관계에 대해서 성찰하게끔 이끌어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첫 번째 독서는 솔로몬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곧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에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초대하고 있지 않은가합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는 하느님의 질문에 오늘의 우리는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과연 솔로몬처럼“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솔로몬과 같이 대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곧 우리의 삶이 내가 중심이 아니라 하느님이중심이 될 때 우리는 겸손 된 마음으로 내가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하느님의 뜻을 찾을 수 있으며,이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헌신할 수 있게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만이 우리가 구원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유일한 길이며, 우리 자신의 참된 모습을 찾아주는 진리이자, 죽음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참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부르셨으며, 그 부르심에 따라 우리가발걸음을 옮길 때 우리의 삶이 영광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는 우리는 하느님께서 초대하시는 삶의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기쁜 마음으로 그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는 지혜와 은총을 청하며 이번 한 주간우리의 선택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시작되고 마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전례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 군종교구 김진수 요셉 신부 : 2017년 7월 30일
  |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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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 하늘 나라를 사자? 하늘 나라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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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잡힌 물고기는 사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 없이 그물 속으로 들어옵니다.

어떻게 보면 이는 하나의 은총입니다. 그렇게 우리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의 그물인 교회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닙니다. 그물에 물고기가 그득해지면 주인은 그것을 물가로 끌어내고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밖으로 던져 버립니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 세워진 하느님의 교회, 신앙공동체에는 온갖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다 신앙심이 가득한 의인처럼 보입니다. 당연히 선한 사람들이요, 당연히 하늘 나라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좋은 물고기라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좋은 물고기란 어떤 물고기일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물고기는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하고 기뻐하며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 사람이요,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고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산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대로 나쁜 고기는 밭에 감추인 보화나 값진 진주를 발견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발견하려고 하지 않은 사람, 아니 아예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또 그것을 발견하고도 내가 가진 것을 버리는 게 아까워 사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결국 하늘 나라는 그 가치를 아는 사람, 그 가치에 합당한 값을 지불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하늘 나라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 사야 할 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실행하는 사람만이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늘 나라는 발견한 모든 이에게 열려 있지만, 그 가치에 합당한 삶이 요구됩니다. 이는 오직 내 삶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입으로만 ‘예수 천국, 불신 지옥’하는 게 아니라, 삶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치러야 할 값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하늘 나라는 그것을 찾고, 발견하고,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주고 그것을 사는 자의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돈으로, 권력으로, 힘으로 윽박질러 사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그리스도의 사랑을 삶으로 살아낼 때야 비로소 살 수 있는 행복입니다.

그러니 이제 여러분의 삶으로 찾고 두드리고 얻으십시오. 그렇게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나라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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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김안식 세례자 요한 신부
2020년 7월 26일 ‘군종교구 주보’에서
  |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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