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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비·겸손·찬미·평화·사랑
조회수 | 2,267
작성일 | 05.11.12
“가장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것은
자비와 겸손과 찬미와 평화와 사랑입니다.”(성아오스딩)

주님께서 맡기신 달란트는 바로 이 다섯 가지입니다.
주님께서 맡기시며, 늘려보라고 하셨습니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다섯 달란트를 모두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두 가지만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한 가지만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섯 달란트 중 하나만 받았다 하더라도,
그래서 하나만 더 벌었다 하더라도 주님 마음에 드는 것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단 하나만 잘한 당신의 딸·아들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잘하였다. …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그렇다면 받은 달란트를 어떻게 늘릴까요?

“불쌍한 사람에게 팔을 벌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손을 뻗친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자비를 베푸는 사람을 키웁니다.
겸손한 사람은 겸손한 사람을 키웁니다.
주님을 찬미하고, 이웃을 칭찬하는 사람은 그런 신앙인을 키웁니다.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평화를 위해서 일할 사람을 찾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듭니다.

우리가 받은 달란트를 더 늘리는 방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이자(利子)를 붙여 그분께 돌려드릴 방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주님께 받은 것을 묵혀서 썩히지 않고, 쓰는 것입니다.

수십억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한다면 우리도 주님이 오실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고 온 세상 사람들도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할 것입니다.주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사는데 두려움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때, 주님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지 않았습니까?

“빛의 자녀”는
자비와 겸손과 찬미와 평화와 사랑으로 빛이 납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그 빛이 더 밝게 나도록, 어두운 달란트가 있다면
다시 밝아지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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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정세혁 예로니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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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탈렌트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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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렌트의 비유’라고 불리는 오늘 복음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탈렌트’라는 선물을 주시고 계시다는 것과 우리는 이 선물을 어떤 자세로 활용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맞는 각기 다른 탈렌트, 즉 선물을 주십니다.

복음 말씀을 보면
어떤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를, 어떤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를,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받았느냐 하는 게 아니라, 받은 것을 어떻게 활용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것, 그 이상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만큼은 충분히 잘 활용하기를 원하십니다.

물론 각자가 받은 능력에 있어서는
모든 사람이 동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기울임에 있어서는 누구나 똑같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진 능력이 크든 작든 간에 최선을 다해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잘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유에 등장하는 악하고 게으른 종을 주목하게 됩니다. 다른 두 종과는 달리, 이 종만 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변화를 두려워하고
노력도 하지 않은 종에게서는 그 어떤 발전도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벌을 받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이유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게으른 종은 탈렌트를 받은 후 그대로 땅에 묻어 두었기 때문에 주인으로부터 받은 탈렌트를 잃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자기가 받은 탈렌트는
다른 사람들보다 적은 것이기에 노력한다 한들 큰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노력할만한 가치도 없다고 미리 포기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재능을 적게 받았다 하더라도, 선한 일을 위해서 노력과 모험을 전혀 하지 않은 게으른 종을 책망하시면서, 노력하다 잃는 것이 아예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의 ‘탈렌트의 비유’를 통해 삶에 대한 참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 각자가
노력하면 할수록 더 많이 얻게 된다는 것과, 반대로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 가지고 있는 것마저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받은 탈렌트, 즉 재능과 능력을 잘 보존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하느님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일에 잘 사용하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잘 써야만 그 능력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연중 시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우리의 죽음과 심판을 자주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주어진 각자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하느님을 굳게 믿고 그분의 약속에 희망을 두고서 인내하며 살아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 순간을
‘탈렌트의 비유’의 가르침대로 살아간다면,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합당한 자세로 기다릴 수 있게 될 것이고, 심판자이신 주님을 잘 준비된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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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안상호 요셉 신부
2020년 11월 15일 <대구대교구 주보>에서
  |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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