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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묵상 : 꽃이 진다고
조회수 | 140
작성일 | 18.05.06
[청주] 묵상 : 꽃이 진다고

꽃이 진다고
사람이 지겠는가?
철마다 저문 날
잔 서리
봄은 아득해도,

어김없이
깊은 곶 두메 두렁
꽃은 핀다. 사람이 핀다.
꽃이 핀다고
사람이 피겠는가!

찬미예수님,
신자여러분! 한 주간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지난 사순시기 동안, 제가 묵상한 ‘십자가와 부활의 신비’를 짧은 글로 곱씹어 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부활체험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주님께서 참으로 살아계시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나의 소소한 일상속에서 그분과 함께 먹고, 일하고, 잠드는 것을, 순간마다 느끼며 산다면 그것이 우리에게 또 다른 부활의 삶이 아닐까요?

‘너희도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 15,9)’

참 포도나무이신 주님께서 ‘오늘도 나와 함께 살자’고 초대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머물러 사는 삶!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는 성경 안에서 제자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부활 이전 삶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나 중심의 삶에서 예수님 중심의 삶으로, 안위적 삶에서 복음선포 중심의 삶으로, 그리고, 문을 닫고 사는 폐쇄적 삶에서 모든 사람에게 열린 삶으로, 완전히 변화된 뒤바뀐 삶을 삽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일상 안에서 예수님 때문에, 신앙 때문에 아주 작지만 생각과 말과 행동이 바뀐다면,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결국은 ‘부활의 증인’으로써 ‘내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예수 성심이여! 제 마음을 불사르소서. 아멘.

▦ 청주교구 이현태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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