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주일강론

평일강론

축일강론

대축일/명절강론

혼인강론

장례강론

예 화

사설/칼럼

♣ 현재위치 : 홈 > 강론자료실 > 주일강론 (나해)

주일강론

가   해

나   해

다   해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홈페이지 )
450 15.6%
[군종] 4주간의 탐색기간을 드리겠습니다
조회수 | 1,934
작성일 | 06.10.05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모 방송사에서 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4주간의 조정기간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을 법정에서 해결해 주려고 하는 프로그램인 듯 합니다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신학교 공부를 하면서 어렵다고 느껴지는 과목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혼인법"이었습니다. 교회 안에서 혼인은 하느님 앞에서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의를 약속하며 맺은 계약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계약이기에 인간의 힘으로는 풀지 못합니다.

혼인은 출생부터 죽음이라는 시간가운데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사건입니다. 출생과 죽음이 인간의 자유의사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반면, 혼인은 자신의 자유로운 결단에 의해 행하여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일은 아니지만 가족의 붕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이혼률과 사기성의 국제결혼 등등 `가족`이라는 아주 훈훈했던 단어를 가면 갈수록 빛바랜 단어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이혼률이 급증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두 배우자가 서로 좋아 결혼을 하고 살아갑니다. 처음엔 죽고 못살것 같아서 살아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성격과 습관과-생활 스타일이-맞지 않는 모습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심지어 잠자며 코를 골거나 이를 가는 것도 신경에 쓰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한 신체적, 외적인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혼인성사를 거행할 때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의`를 약속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서로에 대한 ꡐ존경과 신의ꡑ가 사라진다면 `가족`이라는 말이 입에 담기 싫은 말로 변화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20여년이 넘게 따로 살아왔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부부의 경우에는 서로에 대한 탐색기간(데이트-연애)이라도 있지만, 팔도각지에서 모여 생활하는 군인 병사들에게는 없기에 더더욱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체험하고 견디어 내는 것도 부대 생활 가운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혼 생활에서의 중요한 핵심인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의`가 지켜져야 하는 것처럼, 이곳에서도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인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대생활은 `상명하복`이라는 계급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면서도 서로 다른 인격체가 모여 이루어진 공동체입니다. 물론 계급사회의 전통과 규율을 지키면서도 자신과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인정`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을 인정해주고 격려해 줄때 우리는 軍이라는 공동체를 보다 밝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혼장을 써주고 이혼하는 것이 인간이 만든 법이라면, 그러한 법률 보다 앞서 있어야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고 더 나아가 인간 내면의 뜻입니다. 그러기에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더욱더 중요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감싸고 안아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서로에 대한 ꡐ관심과 인정-존경과 신의ꡑ를 키워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나와 너와 우리 공동체를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군종교구 주세익 신부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   [수원] 진정한 권위는 봉사와 사랑에서 
!   [광주] 첫째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봉사하는 꼴찌가 되어야 합니다. 
!   [부산]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 
!   [인천] 그리스도교적 모든 권위는 하느님과 이웃을 향한 봉사적 권위이다. 
!   [서울] 제베데오의 두 아들의 청원  [1]
703   (녹) 연중 제29주일 독서와 복음 [섬기러왔다]  1528
702   [부산] 공수래 공수거  [5] 2339
701   [수도회] 자기 해방의 여정  [5] 1970
700   [수원] 안다는 것과 실천하는 것  [5] 2214
699   [대구] 내 깡통  [3] 2114
698   [군종] 부자와 하느님 나라  42
697   [서울]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6] 2138
696   [의정부] 소유와 나눔  [4] 2246
695   [안동] 부족한 것 하나  [2] 1077
694   [마산] 나눔의 훈련을 하자  [4] 1935
693   [인천] 거지는 ‘하느님의 배려’  [5] 2200
692   [전주] 영원한 생명  [2] 2138
691   [광주] 우리의 봉헌은 떳떳한가. 그러면 무엇이 내 것입니까.  [1] 61
690   [춘천] 나눔 + 버림 = 영원한 생명  [4] 2346
689   [원주] 영적법칙  [1] 69
688   [대전] 그 놈의 돈이 뭐길래  [3] 2439
687   [청주] 부족한 한 가지  83
686   (녹) 연중 제28주일 독서와 복음  [4] 1570
685   [수도회] 이혼, 그 뜨거운 감자  [1] 660
684   [원주] 휴가증  71
683   [부산] 창조 사업을 함께 하는 남녀  [5] 2194
682   [인천] 나비는 가비야운 것이 미(美)다.  [6] 2373
681   [서울] 남자의 감격  [6] 4364
680   [대구]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1] 2220
679   [마산] 기도의 보루(堡壘)로 진을 치자  [4] 2272
678   [안동] 사랑의 공동체 가정  [2] 2068
677   [수원] 하느님 안에서의 사랑의 완성  [4] 2464
676   [광주] 혼인은 새로운 탄생  [1] 2174
675   [전주] 하느님께서 창조의 순간에 맺어준 사건, 혼인  [2] 90
674   [대전] 어린애 하나를 더 낳아 나눠 갖게  [2] 2234
  [군종] 4주간의 탐색기간을 드리겠습니다  1934
672   [춘천] 최고의 기적  [2] 2369
671   [의정부] 둘이 하나가 되는 사랑  [3] 107
670   (녹) 연중 제27주일 독서와 복음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3] 1657
669   [부산] 영원한 생명을 위한 결단  [2] 1822
1 [2][3][4][5][6][7][8][9][10]..[18]  다음
 

 

주일강론

가   해

나   해

다   해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18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