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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첫째가는 계명
조회수 | 1,617
작성일 | 06.11.03
유대인들은 시나이 산에서 모세가 받은 계명을 확대 해석하여 613개의 율법 조문으로 만들어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항상 613개의 율법 조문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가하는 것이 항상 논쟁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 한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모든 계명 중에 어느 계명이 가장 중요한가 묻는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두 가지 큰 계명을 하나로 만들어 대답하신다.
먼저 신명기 6장 4-5절에 나오는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라는 구절은 유대교의 교리 중에서도 아주 중요시 여기는 핵심중의 핵심으로서, 이것은 하느님은 유일신이시며 다른 신은 없다는 유대교 신앙의 기초였다. 이렇게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중요시 여기는 성서 구절을 들어가며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는 레위기 19장 18절을 인용하여 하나의 계명으로 만들어 다음과 같이 들려주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그런데 구약성서인 레위기 19장 18절에서 말하는 이웃은 하느님을 믿는 유대인, 자기 동족들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의미를 모든 사람으로 확대시켜 아무 구별 없이 모든 이웃으로 말씀하셨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으뜸가는 계명이며,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유일한 증거가 바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을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가르치셨다.

오늘 복음말씀을 읽으면서 우리의 하루 생활은 어떠한지 묵상해 봅시다.
우리는 하루생활 속에서 무엇에 마음을 주고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 하느님께 마음을 주고 이웃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혹시라도 하느님보다 세속적인 가치에 마음을 주고, 이웃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기보다는 경쟁자로 바라보고 서로 헐뜯고 깎아 내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묵상해 봅시다!

원주교구 곽호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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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하느님 사랑에 대한 믿음

오늘 복음은 율법의 완성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추상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율법학자는 예수님께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하고 물어봅니다. 그 당시 유대교의 율법 조항은 613개였는데, 그 율법들 상호간에 우열이 중요한 시기에 첫째가는 계명을 질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대답해 주시며,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라는 말씀으로 이 두 가지 사랑이 똑같이 중요함을 알려 주십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힘과 능력을 가지고 하느님을 따르는 것에 대한 최고의 표현이며 고백입니다.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랑은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조건이 없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함을 의미합니다.

즉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이 곧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이웃에 대한 사랑을 통하여 실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노력만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성령께 의지하고 도움을 청하여 성령의 힘으로 사랑을 실천해 나가야합니다.

이 두 가지 사랑은 하느님께 드리는 모든 전례와 제사보다 중요하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일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우리 삶을 돌아보며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삶 안에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나 사랑 없이 자신의 방향으로 이끌며 함께 하기를 고집하거나,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상대방을 지나치게 비난하고 있지는 않는지 등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김용택 시인의 “참 좋은 당신”이라는 시를 통하여 하느님 사랑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 원주교구 성현 대건 안드레아 신부 : 2018년 11월 4일
  |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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