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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5주일 독서와 복음
조회수 | 1,709
작성일 | 09.02.06
나는 고통스러워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
욥기 7,1-4.6-7

욥이 말하였다.
1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 나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 2 그늘을 애타게 바라는 종, 삯을 고대하는 품팔이꾼과 같지 않은가? 3 그렇게 나도 허망한 달들을 물려받고, 고통의 밤들을 나누어 받았네.
4 누우면 ‘언제나 일어나려나?’ 생각하지만, 저녁은 깊어 가고,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
6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희망도 없이 사라져 가는구려. 7 기억해 주십시오, 제 목숨이 한낱 입김일 뿐임을. 제 눈은 더 이상 행복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9,16-19.22-23

형제 여러분, 16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17 내가 내 자유의사로 이 일을 한다면, 나는 삯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는 수 없이 한다면, 나에게 직무가 맡겨진 것입니다. 18 그렇다면 내가 받는 삯은 무엇입니까? 내가 복음을 선포하면서 그것에 따른 나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하는 것입니다.
19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22 약한 이들을 얻으려고 약한 이들에게는 약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23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 나도 복음에 동참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마르코 1,29-39

그 무렵 29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묵상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장모를 찾아가십니다. 앓고 있던 그녀를 치유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서 소식을 듣고 찾아온 많은 병자를 낫게 하십니다. 정말로 예수님께서는 병자들을 고쳐 주셨을까요? 그렇습니다. 정말로 고쳐 주셨습니다. 당신께 그런 능력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은 믿음을 통해 병이 나았음을 이야기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증언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개신교 신자들이 많이 했지만, 지금은 성당에서도 그런 증언들을 듣습니다. 그들의 말이 사실일는지요? 정말로 그들은 병이 나았을까요?

정말로 병이 나았을 것입니다. 물론 거짓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믿음 안에서 병이 낫는다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성경에 등장하시는 예수님과 성체의 예수님은 같은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예수님께서 병을 낫게 하셨다면, ‘성체의 예수님’께서도 병을 낫게 하실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흘렀다고 그분의 치유 능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치유를 통해 하느님의 능력을 드러내셨습니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질병도 주님 앞에선 아무것도 아님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 가르침을 잊어버리고 ‘치유 자체’에만 매달린다면, 진정 어리석은 행위가 됩니다. 치유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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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하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시어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셨습니다. 저녁에는 병든 이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습니다. 다음 날 새벽,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시어 외딴곳으로 가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선포하시러 또 다른 동네를 찾아가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하루의 모든 시간을 남의 사정을 헤아리시고 남의 행복을 위해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겪는 불행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넘어진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서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언제 행복합니까? 우리는 삶에서 보람을 느낄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섭취하는 음식물이 물질적인 필수품이라면 인간이 느끼는 보람은 정신과 영혼에 필수 영양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이 많고, 권력을 가졌다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하루에 한 가지씩이라도 남을 위해서 할 때 우리는 보람을 느끼고 거기에서 사람으로 태어난 보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웃을 돕고, 남을 위해 살아가는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도 불행한 사람들, 여러 가지 어려움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만 행복하면 그만인 것이 아닙니다. 내가 행복한 그만큼 내 주변의 불행한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우리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 주님께서도 그 문으로 들어오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열린 마음의 문으로 들어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합시다.

매일미사 2012년 2월
  |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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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를 베푸시고 마귀를 쫓아내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일정은 휴식이 없으실 정도로 너무 빠듯하다. 내일의 일정도 여전한데 사람들은 계속 몰려들고, 그래서 기도는 늘 밤 시간에 하셨어야 했다. 예수님의 복음 선포의 여정에 동행하면서 스승님의 열정적 삶이 곧 하느님의 일임을 믿게 된다. 나 또한 제자다움의 열정으로 살고자 실천할 열 가지를 한참 전에 결심했다.

1. 나의 첫 미사처럼, 마지막 미사처럼, 단 한 번뿐인 미사처럼 봉헌하자.
2. 모든 일에서 하느님과 동업하자. 매사에 성공할 것이다.
3. 예수님께서 주신 구마와 치유의 능력을 행사하자. 스승의 유업이고 의무다.
4. 복음서와 책을 늘 가까이하며, 의심받지 않는 진리에 대해서도 질문하자.
5. 매일 정한 시간만큼의 육체노동을 하자. 영감과 몸의 창조성이 살아날 것이다.
6. 심사숙고하되 내 생각이 반드시 옳은 것이라고 믿지는 말자.
7. 항상 경어와 친절이 습관화되게 하며, 선물은 감사히 받되 반드시 공유하자.
8. 짜증스러울 때는 말과 표정을 유념하고, 화났을 때는 결정하지 말자.
9. 물품은 명품이나 상표를 무시하고 필요성과 대체성을 거듭 생각해 보고 구입하자.
10. 건강을 위해 푹신한 침대, 텔레비전, 전자레인지를 버리고, 튀김 요리를 먹지 말자.

지금까지 잘 실행되는 것도 있고 되지 않는 것도 있다. 내가 결심한 것이지만 빈약하다.

<매일미사 2015년 2월 8일>
  |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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