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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하느님의 섭리에 순명을
조회수 | 147
작성일 | 18.12.19
[전주] 하느님의 섭리에 순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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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 가장 행복할까요? 저는 ‘사람은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구한말 개화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궁궐 마당에 네트를 쳐 놓고 땀을 뻘뻘 흘리며 테니스를 치고 있었답니다. 지나가다가 그 광경을 본 지체 높은 벼슬아치가 그 모습을 보고 혀를 차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아니, 저렇게 땀이 날 정도로 힘든 걸 아랫것들을 시키지 않고 왜 본인이 직접 하누….”

벼슬아치가 보기에 선교사들이 하는 테니스는 그냥 ‘힘든 것’이었을지 몰라도 선교사들에게 테니스는 힘들어도 ‘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결국 사람은 본인의 의지대로, 아니 본인 ‘맘대로’ 하면서 살 때 가장 행복을 느낍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는 내 의지대로 살지 못해도 행복한 때가 있습니다. 내 삶을 내 의지대로 설계하고, 설계한 대로 살아가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행복한 것인데, 우리는 내 삶이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가는 지극히 ‘맘대로’가 아닌 상황에서도 행복해 하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 내 삶을 내 ‘맘대로’ 하지 못해도 행복한 그 때, 우리의 삶에는 하느님의 ‘섭리(攝理)’라는 것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섭리에 순명하는 것을 기쁘고 당연하게 여깁니다.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은 기쁨과 축복의 노래를 마리아에게 불러 주면서 마지막을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성모님께서 행복하신 이유는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서가 아니라 주님의 섭리의 말씀이 자신의 인생 안에서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고 따른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성모님의 일생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순명’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멀쩡하게 잘 살던 나자렛의 한 처녀는 자신의 삶에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은 섭리가 들어왔을 때 ‘지금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며 본인의 삶을 능동적으로 그 섭리에 맡겼습니다.

대림 시기입니다. 기다림의 때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직접 사람이 되어 오시는 놀라운 섭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 삶의 한 부분을 하느님의 섭리에 내어 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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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교구 이상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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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님을 마중 나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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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손님이 오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지상상해봅니다. 먼저 그 소식을 듣고, 손님을 들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지요. 지난 대림시기 복음은 그러한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세례자 요한이 이끄는 데로 오시는 길을 곧게 하기 위한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대림 4주, 이제 마지막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마중 나가다’라는 말을 생각합니다. 손님이 오시기 직전 우리는 손님을 마중 나가곤 합니다. 그렇다면 어디로 오시는 주님을 마중 나가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 복음은 그곳이 어디인지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마리아는 길을 떠나 엘리사벳에게 갑니다. 엘리사벳은 세례자 요한의 출산이 임박하여 돌봄이 필요하였겠지요. 그렇습니다. 주님의 마중은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가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마태오복음 25장, 최후의 심판에서 주님께서는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 25,40)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지금 대림 시기에도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오시는 주님을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내 주위의 작은 이들 안에서 찾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오늘 2독서인 히브리서에서는 번제물과 속죄제물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명이었음을 확인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하느님을 섬기고, 주님을 맞이하는 방법이기도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루신 하느님의 뜻이란‘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는’ 은혜로운 시간의 선포였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루카 4,16-21 참조).

형제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나서도, 멈춰 있지 않고서 엘리사벳에게 찾아갔음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 자리에 멈춰 주님을 맞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번제물과 같은 행위만으로 주님을 맞이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그분이 그토록 사랑하셨던 작은 이들에게 찾아갈 때, 오시는 분을 합당하게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 대림 시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시는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가난한 이들과 함께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기다리고 계시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우리 함께 주님을 마중 나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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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교구 박찬희 다니엘 신부 - 2018년 12월 23일
  |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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