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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조회수 | 116
작성일 | 19.02.07
[청주]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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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 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의 시냇가 여울을

-도종환 시인의 깊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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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에게 깊은 곳으로 초대합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 5,4). 베드로는 신앙의 정신으로 말씀에 순종합니다. 전문가 베드로가 자기를 낮추고 깊은 데로 가서, 자기 삶의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결과를 얻습니다. 기적은 우리의 계산적 생각에 있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듣느냐 안 듣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깊은 곳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줄 귀중한 선물을 준비한 곳입니다. 구체적으로 깊은 곳은 어디일까요?

깊은 곳은 내 자신입니다. 내가 내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때때로 무의식 중에 하는 생각과 말, 행동으로 당황해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 성격, 마음의 깊은 곳에 그물을 쳐야 합니다. 사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은 주님입니다. 내 자신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주님께 의탁해야 합니다. 하루 한번 자신을 성찰하며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깊은 곳은 내가 살고 있는 가정과 사회입니다. 가정은 남편과 아내, 자녀의 깊은 마음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대화, 인내, 기다림의 그물을 쳐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서로 연대하여 영향을 받고 있는 우리에게 깊은 곳입니다. 가정과 사회에 더 깊이 들어가서 그물을 쳐야 합니다.

가장 깊은 곳은 신앙생활입니다. 신앙생활은 주님의 깊은 마음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매일 똑같은 시간과 똑같은 장소를 살아간다하더라도 보는 눈과 듣는 귀, 육신과 영혼은 신앙으로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말씀과 성찬례를 통해서, 활동을 통해서 주님을 향할 때 신앙은 삶을 깊이 바라보도록 인도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깊은 마음을 닮게 합니다.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렸다고 고기를 많이 잡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한계가 없으신 주님과 함께 가면, 베드로 사도의 놀라운 상황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깊은 데로 나가라는 말씀은 자기만의 고집과 닫힌 마음, 세속적인 사고방식을 넘어서라는 것입니다. 열려있는 마음과 교회정신을 배우고 새기며 인내로이 깊은 데로 가야 합니다. 용기를 내어 깊은 데로 힘차게 가서 말씀이 살아 있다는 것을 드러냅시다. 주님과 함께 깊은 데로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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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교구 박동순 요셉 신부 : 2016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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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내 능력껏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도 실패를 하거나, 모든 일이 허사가 되는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온 힘을 다해 사랑해 보고자, 용서해 보고자 하지만, 나의 나약함만을 체험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도 기도합니다.

“주님, 제가 이토록 애쓰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닌, 주님의 능력에 기대는 일입니다. 주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주님과 함께 다시 그물을 던지는 일입니다.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오늘 복음의 베드로처럼 주님을 신뢰하면서 그저 주님 말씀대로 행동하는 일입니다. 자신의 노력과 경험과 지식을 다 동원했지만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지친 몸과 마음만을 결과로 받아 안았을 때, 베드로는 좌절하지 않고 예수님을 신뢰했습니다. 그리고는 은총을 체험하고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성당에 나오지 않고 있는 쉬는 교우 분들을 만나 “왜 신앙생활을 쉬고 계시냐?” 하고 그 이유를 물으면, 많은 경우 ‘집안에 큰 어려움이 닥쳐서,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바빠서, 아이들 키우느라 여유가 없어서, 먹고 살기 힘들어서...’ 등의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이제 좀 나아지면 앞으로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겠습니다.”는 다짐을 듣곤 합니다. 삶이 어렵고 힘들다면, 그 어느 때보다도 하느님 안에서 살아야 하고, 하느님의 능력에 기대야 할 시점입니다. 주님께로 돌아오라는 신호입니다. 하느님 없이, 나의 능력과 나의 경험만으로 이루어지는 노력의 결과는 빈 그물일 뿐입니다. 헛 그물질일 뿐입니다.

신앙은 단순히 여유 있을 때 좋은 말씀 듣고 마음을 수양하며, 안식을 취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내 삶의 현실과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른 호숫가는 제자들의 삶의 터전이고 일터였습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곳은 우리 삶의 구체적인 자리입니다. 땀 흘리며 노력하고 있는 나의 현실입니다.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면, 내 생각이 아닌 주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내린다면, 그물을 가득 채워주실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우리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할 수 있기를 다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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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백수현 요한 신부 : 2019년 2월 10일
  |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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