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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조회수 | 107
작성일 | 19.09.10
[전주]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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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잃은 양을 되찾고 기뻐하는 목자의 비유(루카 15,4-7), 잃은 은전을 되찾고 기뻐하는 부인의 비유(8-10), 잃었던 아들을 되찾고 기뻐하는 아버지의 비유(11-32절)가 실려 있다.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 당신이 세리들과 죄인들을 받아들이시고 어울려 식사한다고 투덜거리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옹졸함을 꼬집으며, 하느님께서는 회개하는 죄인들을 반기시고 그들을 한없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강조하신다.

무엇인가를 찾는 일은 우리 일상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다. 그런데 잃어버린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는 그것을 찾고자 하는 열심함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찾는 것이 별로 소중한 것이 아니거나 대신할 수 있는 것을 어디에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찾다가도 “그냥 다른 걸로 하면 되지” 하며 그만 쉽게 포기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어떤 것과도 대신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이라면 그것이 있을 만한 곳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며 찾기 전까지는 다른 일까지 전혀 손에 잡히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다가 마침내 찾게 되면 깊은 안도감과 함께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이처럼 예수께서는 한 마리의 양, 한 닢의 은전. 가출한 아들, 이 셋 모두가 하나 같이 그것을 잃어버린 이에게 있어서는 둘도 없이 소중한 것이며, 다시 찾았을 때는 큰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신다. 그리고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잃었던 양과 은전, 그리고 방탕한 아들의 모습이야말로 현대 세계의 가치관의 혼란으로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이탈하여 길을 잃고 헤매는 우리 현대인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을 애처롭게 바라다보시고, 길 잃고 헤매는 자녀를 맨발로 찾아나서는 부모의 심정으로 우리를 오늘도 찾아 나서실 하느님의 마음을 한 번 헤아려 보도록 하자.

우리들은 하느님 앞에 서면 언제나 죄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죄 중에 살면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 우리들의 죄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그 분의 사랑과 자비는 그보다 훨씬 더 크시기 때문에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비록 죄인이긴 하지만 그러나 그분께는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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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김시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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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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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마태5,48).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가6,36) 이 말씀들은 너희들도 아버지가 되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도 이웃 형제들에게 물적인 자선과 영적인 사랑, 기쁨, 평화 등을 나누어 줄 때 하느님 아버지의 품성을 닮은 아버지가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듯이 우리들도 이웃 형제들의 잘못을 용서해 줄 때 아버지가 되는 것입니다. 교구청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식당에서 어느 원로 신부님에게 인사를 하였는데, 그분은 저를 아는 체도 하지 않고 외면해 버렸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속으로 저도 이제 그분에게 아는 체도 하지 않겠다는 유혹이 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상태에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제가 기도한다는 것은 상처를 준 그분을 용서하고 사랑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저 사제와 서로 상처를 주는 모든 사람들이 짓는 죄에 대한 보속으로, 예수님의 오상을 생각하며,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다섯 번을 바치고, “하느님 아버지 저 사제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놓으소서”하고 화살기도를 세 번 바치자, 마음속에서 뜨거운 훈김이 올라 왔습니다. 마음에 받았던 상처가 치유되는 순간 그때부터 그 신부님을 생각할 때 마다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미사,묵주기도, 화살기도 등) 그 기도가 이루어 졌는지 그 원로 신부님과 아주 친해졌고,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자주 미사와 기도중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용서가 없는 마음은 삶의 대동맥인 ‘사랑의 통로’를 막아 버릴수 있다고 합니다. 이웃 형제들을 진심으로 용서 할 때 우리는 완전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품성을 본받아 아버지가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듯이 우리들도 이웃 형제들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말과 행동으로 그리고 기도와 희생과 보속을 한다면 우리도 하느님 아버지의 품성을 닮아 이웃 형제들의 아버지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도 유혹을 받지 않고서는 하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 유혹이 없다면 구원 받을 사람도 없다.”(성 안토니오) 유혹은 은총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셨지만(히브4,15) 모든 유혹을 이기시고 승리자가 되셨습니다. “양이 물을 먹으면 젖이 되고 뱀이 물을 먹으면 독이 됩니다.” 양같은 마음으로 유혹을 이기면 영적 젖이 되지만 뱀같은 마음으로 유혹에 빠지면 독이 됩니다.

유혹을 이기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남을 미워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면 미움의 대상자와 서로 미움으로 죄를 짓는 모든 이들의 회개를 위해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치며 “하느님 아버지? 미움의 대상자와 모든 미움을 가진 자들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놓으소서.”하고 화살 기도를 여러 번 하면 유혹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저희를 악에서 구해 주시듯이 이웃 형제들을 악에서 구해 줄 때 그들의 아버지가 되는 것입니다.

저희는 하느님의 사랑의 힘으로 세상의 악과 싸워 승리를 이뤄야 합니다. “악에게 굴복하지 말고 선으로써 악을 이길 수 있도록 사랑과 말씀으로 무장을 해야 합니다.”(로마12,21)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Ⅰ요한4,16) “사랑은 불가능을 가능케하고 모든 것을 이깁니다.”사랑과 자비가 충만하신 하느님 아버지를 본받아 우리들도 모든 이들의 특히, 세상의 모든 탕자들의 아버지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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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문선구 신부
  |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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