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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조회수 | 112
작성일 | 21.12.12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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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스바니야 예언서의 저자는 귀환의 날에 이스라엘은드디어 유배의 어둠을 떨치고 시온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기쁨의 메시지를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날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하리라.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스바니야 에언서 3,16-17)

저자는 이어서 ‘시온이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격려합니다. 이제는 하느님께서도 기뻐하며 즐거워하실 뿐 아니라 당신 사랑으로 시온을 새롭게 해 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도 필리피 인들에게 서간을 보내며 ‘기뻐해야 한다.’라고 격려합니다. 그래서 ‘공동체 교우들은 너그러운 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 수 있게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사도 바오로는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간구하라.’독려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군중에게 ‘옷 두벌 가진 사람은 가난한 사람에게 한 벌을 나누어 주고 음식을 또한 나누어 주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운 고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서로 나눔’이었습니다.

‘콩 한쪽도 나눠먹는다.’
옛날시골 집에서 살 때보면 이웃에게서 담 사이로 떡을 갖다 주거나
옥수수를 건네주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참 배고픈 시절이었지만 이웃끼리 훈훈하게 나누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아름답고 그리운 한 폭의 그림’을 우리는 마음에 품고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나누는 마음을 아름답게 여길까요?

아기가 자라서 철 들면서 하는 모습은 ‘나누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아직 간난 아이는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나 입으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그러다 좀 컸다 싶으면 언제부터인가 자기가 먹을 것을 아빠나 엄마 입에 과자를 넣어주고 옆 사람에게 건네 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아빠 엄마와 그 아기를 바라다 보는 사람들은 ‘얘가 많이 컸네.’라면서 기뻐합니다.

루카는 요르단 근처까지 찾아온 군중, 세리, 군인들에게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세례자 요한을 전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세리에게 ‘법이 정하는 한에서만 세금을 받고 그 이상은 받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군사에게는 무력으로 사람들에게서 강탈과 갈취를 하지 말고 봉급으로 만족하라고 또한 이릅니다.

그리고 그는 겸손하게 자신은 메시아가 아니라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이르며 자신 보다 늦게 오시는 분에게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나눔을 가장 큰 덕으로 삼고 못 입고 먹지 못하는 이웃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삶으로 교육하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나눌 줄 알 때에 비로서 교회의 ‘자선’의 정신을 채우고 당신을 온전히 내어주신 주님의 성체를 완성키는 것입니다.

성체성사야 말로 진정으로 ‘나눔의 성사’인 것입니다.
나눔에서 우리는 소외된 이웃을 헤아릴 수 있고 너그러운 마음을 간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도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토빗기 12,8)라는 가르침을 삶의 첫 자리에 두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선행의 실천에만 나를 내려놓는 겸손함을 간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마음에서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기쁨 그리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대림시기를 보내며 우리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필리피서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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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정인준 신부
2021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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