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주일강론

평일강론

축일강론

대축일/명절강론

혼인강론

장례강론

예 화

사설/칼럼

♣ 현재위치 : 홈 > 강론자료실 > 주일강론 (다해)

주일강론

가   해

나   해

다   해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홈페이지 )
449 52.4%
[전주] 신앙생활
조회수 | 74
작성일 | 19.09.07
[전주] 신앙생활

----------------------------------------------------------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루카 14,28-30)."

이 말씀은 "끝까지(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최선을 다해서 신앙생활을 하여라." 라는 뜻입니다. 지금 말하는 목적지는 하느님 나라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중간에서 멈춘다면, 또는 신앙생활을 불성실하게 한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출발하지 않은 사람(안 믿은 사람)과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을"목적지에 도착할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출발하지도 마라."라는 뜻으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구원 받기 싫으면 받지 마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아닙니다.'구원'이란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인 것이 아닙니다. 받으면 살고(영원한 생명을 얻고),못 받으면 죽는(영원히 멸망하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탑'을 영원한 생명을 주는 하느님 나라로 가는 사다리로 바꿔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그 사다리는 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걸어서 올라가는 사다리입니다. 생명을 얻고 싶다면 사다리를 잘 만들어야 하고, 끝까지 잘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성모 마리아의 경우가 좋은 예입니다. 처음에 가브리엘 천사가 찾아와서 예수님의 잉태를 예고했을 때, 천사는 하느님의 뜻이니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윽박지르지 않았고, 마리아가 응답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루카 1,38).마리아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지, 또 끝까지 갈 수 있을지 깊이 생각했을 것입니다.(무슨 손익 계산 같은 것을 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마도 천사는 마리아가 곰곰이 생각하는 동안(루카 1,29)충분히 기다려 주었을 것입니다. 그때의 상황은 마리아가 "저는 자신 없습니다. 못하겠습니다. 다른 처녀를 찾아보십시오." 라고 대답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물론 그랬다면 처음부터 선택을 받지도 않았겠지만...)어떻든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고 마리아가 말한 것은, 탑을 세우는 공사를 마칠 만한 충분한 경비가 있음을 확신하고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생애는 그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훌륭한 탑을 세운 것과 같습니다.(마침 9월 8일은 성모 마리아 탄생 축일입니다.)

계속해서 나오는 임금의 비유도 같은 뜻입니다."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루카 14,31-32)."

지금 이 상황은, 싸우다가 전멸 당하든지, 아니면 항복해서 신하로 들어가든지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어떤 임금, 다른 임금'이라는 표현은 그냥 비유를 위한 표현일 뿐이고, 인간이 하느님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 '만 명, 이만 명'이라는 군대의 수에도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 현실에서는 만 명이 이만 명과 맞서 싸워서 이길 수도 있습니다.(몇 백 명의 군대로 수만 명의 군대를 이긴 전쟁도 있었으니...) 지금 예수님 말씀의 뜻은"인간은 하느님과 맞서 싸워서 이길 수는 없다."입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이길 수 없으니 그 분을 주님으로 섬기고 생명을 얻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말씀은 하느님을 안 믿는 이방인들이 아니라 이미 하느님을 믿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에 표현을 조금 바꿔서 생각해야 합니다."인간이 하느님을 이길 수 없으니,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고 생명을 얻어라."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지금 전쟁 상황으로 표현되어 있긴 하지만, 하느님은 인간들의 적이 아니라 보호자이시고, 구원자이신 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비유 말씀은, 하느님의 보호와 구원을 받아들일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를 선택하라는 말씀입니다.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인생의 주인(주님)은 누구인가?를 생각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다." 라고 하면서 하느님(예수님)의 보호와 구원을 거부하면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고, 그런 오만함을 버리고 겸손하게 하느님(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면서 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전주교구 송영진 모세 신부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768   [수도회] 기도의 힘  [4] 2541
767   [전주] 끊임없이 기도해야  2158
766   [의정부]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17
765   [수원] 기도의 특징인 항구함으로  [3] 2569
764   [춘천]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1] 430
763   [인천] 내가 하는 기도는  [2] 2250
762   [서울] 더욱 보편적 기도, 이타적 기도  [4] 2499
761   [안동] 간절한 마음으로  [2] 2457
760   [마산] 기도는 무쇠[鑄物]도 녹인다  [1] 2508
759   [부산] 가난함, 절박함, 간절함으로  [3] 2517
758   [대전] 기도합시다.  347
757   [청주] ‘자비의 희년’ = 행보  7
756   [대구] 희망찬 항구한 기도  [2] 2434
755   [원주] "조급함 버리고 항구히 기도하자"  2595
754   [군종] 옳은 길로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  11
753   (녹) 연중 제29주일 독서와 복음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2] 2398
752   [수도회]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4] 3075
751   [마산] 항상 감사하는 마음  [3] 2662
750   [대구] 모든 일에 감사드릴 줄 아는 신앙인이기를...  [3] 2910
749   [부산] 만남의 길이냐 스침의 길이냐?  [4] 2461
748   [안동]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3] 2221
747   [서울]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기  [4] 2358
746   [수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3] 491
745   [인천] 감사할 줄 알기에 행복한 삶  [5] 2587
744   [원주] 있지만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  [4] 2685
743   [춘천] “감사하는 마음으로 ‘탓’은 나에게”  [2] 63
742   [전주] 영혼이 병든 사람들  [1] 2500
741   [광주] 감사는 믿음의 축복  [1] 45
740   [의정부] “네 닭을 잊었느냐?”  [2] 2363
739   [군종] 감사의 기도  [1] 35
738   [대전] 나머지 아홉은 뭐야?  [2] 2632
737   [청주] 화장실 갈 때의 마음!  [1] 56
736   (녹) 연중 제28주일 독서와 복음 (나병 환자 열 사람)  [2] 2188
735   [마산]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신앙  [1] 2296
734   [대구] 내 믿음의 정도는  [1] 2358
733   [부산]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4] 2345
732   [안동]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과 종의 모습  [2] 2998
731   [춘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2] 2686
730   [수도회] 겨자씨  [10] 2637
729   [서울]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5] 2779
1 [2][3][4][5][6][7][8][9][10]..[20]  다음
 

 

주일강론

가   해

나   해

다   해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19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