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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자비의 희년’ = 행보
조회수 | 28
작성일 | 19.10.17
[청주] ‘자비의 희년’ =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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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친구에게 미소로 다가가기”
“나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본당 주일학교 학생들이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기 위 한 “행복신앙캠프” 파견미사 때 봉헌하면서 발표한 내용들 중 일부입니다. 2박 3일 프로그램을 위해 부모들과 전 신자들을 초대하여 가족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 더욱 아이들이 대견스럽습니다. 특히 올해 ‘자비의 희년’을 준비 없이 보내는 이들에게 부끄러운 감정으로 초대하시는 하느님 자비의 부르심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비유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즉, 과부가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불의한 재판관에게 끈질기게 호소함으로써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해결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중요 한 것은 과부의 자세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과부는 올바른 판결을 위해 ‘줄곧’ 재판관을 귀찮게 졸랐습니다.

아마 과부에게는 그 어디에도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할 길이 없고, 그 불의한 재판관이 유일한 희망이었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용기는 하느님 앞에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가능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희망을 가지고 밤낮으로 부르짖으면, 하느님께서 과부에게 내려주신 올바른 판결을 우리 모두에게도 자비롭게 내려주실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선포한 ‘자비의 희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자비의 희년’의 중심은 하느님 의 모상대로 창조된 고귀하고 소중한 ‘사람’에 대한 하느님의 시선입니다. 하느님은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통과 죽음을 통해서까지 무한한 자비를 드러내십니다. 이러한 하느님 자비의 사랑을 체험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느님 앞에 얼마나 부족하고 나약한 사람임을 알게 되어 돈이나 재물, 지식이나 지위로 자신을 지키려고 했던 지난날의 모습을 뉘우치고, 오늘 복음의 과부처럼 하느님을 유일한 희망으로 깨닫고 매달리게 됩니다. 그러면 겸손하게 고해소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죄가 없다는 것은 아직 내 마음에 사랑이 없다는 것이고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자비를 체험하기 위한 ‘행복신앙캠프’는 본당 공동체에 큰 활력을 주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교사들과 자모회 그리고 학생들 모두가 프로그램이나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고, ‘사람’에 대한 작은 배려와 나눔을 통해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자비의 희년’을 통한 하느님의 큰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 가정 안에 행복으로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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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이준연 요한 신부
2016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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