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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조회수 | 97
작성일 | 19.10.17
[의정부]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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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과부의 청을 들어주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제가 요즘 ‘교부들의 성경 주해’를 즐겨 읽습니다. 교부들은 오늘 예수님의 비유 말씀을 이렇게 해설하셨습니다.

“재판관과 과부, 둘 다 고집스러웠습니다만, 과부의 끈질긴 기도가 좀 더 고집스러웠습니다. 하느님을 거역하는 불의와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사악함을 과부의 끈질긴 청원이 이겼습니다. 여자의 끈질김이 재판관의 불의와 오만을 꺾어, 재판관이 그녀와 적대자 사이의 일에 올바른 판결을 내리게 했던 것입니다. 끈질김이 두 나뭇가지를 변화시켜 제 본성에 어울리지 않는 달콤한 열매를 맺게 했습니다. 불의한 재판관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여자의 억울함을 풀어 주었습니다. 그의 사악함이 괴로움을 당하던 여자에게 평안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본디 불의는 제대로 판결할 줄 모르고 사악함은 생기를 불어넣을 줄 모르는 데도 말입니다. 끈질김이 이 두 사악하고 못된 나뭇가지로 하여금 제 본성을 거슬러 좋은 열매를 맺게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낙심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한다면 하느님의 은총과 정의가 우리의 본성에 걸맞은 열매를 얼마나 많이 맺게 하겠습니까? 정의가 우리를 변호하고 은총이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넣게 합시다. 그리하면 억눌린 자들은 정당한 보상으로 정의의 열매를 받고, 환난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은총의 열매가 생기를 줄입니다.” - 시리아인 에프렘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재판관을 가진 것은 과부에게 있어서는 또 다른 불행이었습니다. 하지만 과부는 끊임없는 기도와 외침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냅니다. 이는 우리가 자비로운 하느님께 끊임없이 기도한다면 얼마나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려 줍니다.” -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쉬지 않고 기도하면 자비롭고 의로우신 하느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신다는 것을 배웁니다. 불의하고 사악한 재판관조차 끊임없이 청원하는 과부를 모른 척할 수 없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자가 우리의 재판관일지라도 끊임없이 외치고 알리고 기도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의로우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시기 때문입니다.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루카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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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김형근 세례자 요한 신부
2016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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