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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9주일 독서와 복음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조회수 | 2,438
작성일 | 07.10.18
▥ 제1독서 :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우세하였다.
▥ 탈출기 17,8-13

그 무렵 8 아말렉족이 몰려와 르피딤에서 이스라엘과 싸움을 벌였다.
9그러자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너는 우리를 위하여 장정들을 뽑아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거라. 내일 내가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언덕 꼭대기에 서 있겠다.” 10 여호수아는 모세가 말한 대로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후르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11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우세하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우세하였다.
12모세의 손이 무거워지자, 그들은 돌을 가져다 그의 발 아래 놓고 그를 그 위에 앉혔다. 그런 다음 아론과 후르가 한 사람은 이쪽에서, 다른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두 손을 받쳐 주니, 그의 손이 해가 질 때까지 처지지 않았다.
13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아말렉과 그의 백성을 칼로 무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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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독서 :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
▥ 티모테오 2서 3,14ㅡ4,2

사랑하는 그대여, 14 그대는 그대가 배워서 확실히 믿는 것을 지키십시오. 그대는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5 또한 어려서부터 성경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
16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17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
4,1나는 하느님 앞에서, 또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리고 그분의 나타나심과 다스리심을 걸고 그대에게 엄숙히 지시합니다. 2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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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을 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신다.
+ 루카 18,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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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과부의 청을 들어주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재판관은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인물입니다. 안하무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만이 가장 올바르다고 생각하고, 다른 이의 말은 전혀 듣지 않는 고집불통인 재판관입니다. 모르긴 해도, 그 고을에는 잘못된 판결로 억울한 사람이 많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또 더러는 소송을 제기해 보지만,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재판관 때문에 제대로 판결을 받지 못하고 속상해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 고을에 어떤 과부가 있습니다. 이 과부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누구에게 하소연할 곳도 없는 사람입니다. 하소연할 곳이라곤 오직 재판소밖에 없습니다. 재판관이 과부의 청을 들어주어 올바른 판결을 하는 것밖에는 달리 과부의 억울함을 풀어 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재판관은 쉽사리 그녀의 송사를 해결해 줄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과부는 이에 낙담하거나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재판관에게 청원을 합니다. 마침내 재판관은 귀찮아서 과부의 청을 들어줍니다.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청원 또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다면,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절망하거나 굴하지 말고, 끊임없이 주님께 청원을 드리는 참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0년 10월 매일미사
  |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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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느님과 통하는 기도의 길을 보여 주십니다. 그분은 특별한 기도의 비법이나, 하느님과 소통하는 신비한 기술도 언급하지 않으십니다. 단지 실망하지 말고 쉼 없이 기도하라는 말씀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진리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인간의 본성을 가장 깊이 이해하신 분이십니다. 인간이 지닌 위대함은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는 능력이지만, 이 희망을 잃은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꿰뚫어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나약한 인간성을 먼저 자신 안에서 받아들이시고, 희망하는 인간의 전형을 보여 주십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받들고자 십자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인간이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극한의 인내와 희망의 기도를 온 몸으로 십자가 위에서 보여 주신 것입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내 몸을 가꾸는 일부터, 내 생활 습관을 바꾸고, 내 의식을 바꾸는 데 평생을 걸려도 이루지 못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라는 바오로 사도의 격려는 복음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인내와 끈기가 필수적인 것임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점차 참고 견디는 것을 바보스러운 우둔함이라고 여기고, 오직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따라 남을 판단하고, 쉽게 분노하며, 우울증과 좌절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사회의 흐름을 거슬러 희망하는 사람들입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매달려 올바른 판결을 받아 낸 한 과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세상 한복판에서 나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느끼고 희망하는 감각을 지니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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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매일미사 2016년 10월 16일
  |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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