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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대림 제1주일 독서와 복음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조회수 | 2,037
작성일 | 09.11.25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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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윗을 위하여 정의의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예레미야서 33,14-16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에게 한 약속을 이루어 주겠다. 그날과 그때에 내가 다윗을 위하여 정의의 싹을 돋아나게 하리니, 그가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룰 것이다. 그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예루살렘이 안전하게 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은 우리의 정의’라는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실 것입니다.
테살로니카 1서 3,12ㅡ4,2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서로 지니고 있는 사랑과 다른 모든 사람을 향한 사랑도,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처럼 주님께서 더욱 자라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시며,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시어,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여러분이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아멘.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끝으로 우리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있는지 우리에게 배웠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욱더 그렇게 살아가십시오. 우리가 주 예수님의 권위로 여러분에게 지시해 준 것들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루카 21,25-28.34-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묵상

어느새 대림 시기가 되었습니다. 성탄 준비가 시작된 것입니다. 역사 안에 오셨던 예수님을 현실에서 한 번 더 ‘만나려는’ 노력이 대림 시기의 준비입니다.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복음의 내용입니다. 대림 첫 주일에 이 ‘말씀’을 들려주는 이유는 무엇일는지요?

대림 시기 동안, ‘지상의 것’에 매달리지 않는 훈련을 해 보라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해와 달과 별들에 해당될 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에 변화를 가져가 보라는 말씀입니다. 목숨만큼 소중해도 언젠가는 ‘두고 갈’ 것들입니다. 아무리 붙잡고 싶어도 주님께서 부르시면 두고 가야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현실을 돌아보라는 것이 대림 시기의 교훈입니다.

‘하늘의 힘’은 기도와 성사 생활을 통하여 주어집니다. 일상의 기도가 매일 취하는 영적 에너지이며, 그로 인해 ‘내면 세계’는 풍요로워집니다. 대림 시기 동안 하루라도 기도를 빠뜨리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은혜로운 성탄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울러, 매일 한 가지씩 선행을 실천한다면, ‘지상의 것’에서 그만큼 자유로워짐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기다림을 안고 살아갑니다. 영혼을 깨우는 기다림은 주님께서 주셔야 가능합니다.

2009년 11월 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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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지향기도

형제 여러분, 대림 시기를 맞이하여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고, 빛의 자녀로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의 간절한 바람을 아룁시다.

1.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대림 시기를 맞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교회가, 주님의 말씀을 세상 끝까지 충실히 전파하며, 회개와 화해의 생활로 다시 오실 주님을 늘 깨어 기다리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는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게 하시어,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서로 화해하고 존중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힘쓰게 하소서. ◎

3.어린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굶주림과 학대에 시달리거나 어른들의 그릇된 욕망에 희생되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우리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따뜻한 마음과 꿈을 키우게 하소서. ◎

4.교회의 봉사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자신이 받은 은총의 선물을 함께 나누는 교회의 봉사자들을 축복하시어, 주변의 오해와 비난에 상처 받지 않고 주님께 더욱 의지하며, 형제들을 위해 충실히 봉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께 희망을 둔 이들을 저버리지 않으시는 주님, 주님을 믿으며 드리는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아멘.

2009년 11월 매일미사
  |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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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정신 의학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들의 정신 상태를 연구하여 책으로 냈습니다. 그녀는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은 누구나 비슷한 마음의 변화를 겪는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이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라 하며 5단계로 구분하였는데,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의 반응은 ‘부인’입니다. ‘이건 무엇인가 잘못된 거야. 내가 죽는다니, 그럴 수는 없어!’ 하며 사실을 부정하려고 합니다. 2단계의 반응은 ‘분노’입니다. 필사적으로 부인해도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면 분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왜 나만이 이런 가혹한 운명을 감당해야 하는가?’ 하는 분노입니다. 3단계는 ‘거래’입니다. 대개의 경우 인간을 초월한 절대자와 거래합니다. 예컨대 “목숨만 살려 주시면 착하게 살겠습니다.” 하고 절대자에게 제안합니다. 4단계의 반응은 ‘억울함’입니다. 거래에 대한 제안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슬픔과 낙심에 빠집니다. 이때에는 어떤 위로의 말도 들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수용’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억울함이나 분노가 사라지고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입니다. 이때에는 그 사람이 지니고 있던 본래의 좋은 성품이 나타나고 주위 사람들도 감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퀴블러 로스는 이 마지막 단계를 ‘긴 여행을 앞둔 최후의 휴식’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종말의 여러 표징들이 나타나더라도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하고 당부하십니다. 믿음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이게 해 줍니다. 이러한 믿음을 성숙시키는 길은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늘 깨어 기도해 온 사람은 불시에 찾아온 죽음도 의연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미사 2012년 12월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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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여러분,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희망으로 살아가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류의 빛이신 주님, 대림 시기를 맞이하여, 교회가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깨어 기다리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우리나라 국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각자의 삶터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나라 국민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그들이 주님의 참행복을 깨닫고 언제나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게 하소서. ◎

3. 미혼모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 낙태의 유혹을 물리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미혼모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저희 사회가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돕게 하시며, 미혼모들도 시련을 이겨 내고 꿋꿋하게 살아가도록 용기와 힘을 주소서. ◎

4.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저희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가 주님께서 보여 주신 삶의 모범을 따라 안으로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고, 밖으로는 세상 모든 이를 주님께 모아들이는 선교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

+ 세상 구원을 위하여 외아드님을 보내 주신 주님, 외아드님께서 오시기를 깨어 기다리며 간절히 청하는 자녀들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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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교회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치는 날이었고 오늘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대림 시기의 첫날인데, 어제와 오늘 복음이 같습니다. 오늘 복음의 후반부가 어제 복음이었지요. 다시 생각해 보니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대림 시기가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을 기다리는 때이지만, 마지막 때에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어제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두 번째 오심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방탕, 만취, 일상의 근심은 우리를 좁은 벽 안에 가두어 버려, 지금 이 순간 외에는 보지도 생각하지도 못하게 만듭니다. 만취한 사람은 술이 깨었을 때의 세상이 어떠한지를 생각하지 못합니다.

일상의 근심에 얽매인 사람도 그 일 이외의 다른 것은 생각하지도 못합니다. 자기 일에 몰두한 사람이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가까이 오는 것을 알지 못하듯이, 이렇게 자유롭지 못한 이들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문을 열고 들어오셔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 마음과 우리 집의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안테나를 세워야 하겠습니다.

누군가 인생은 기다림 속에서 저물어 간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다림은 막연하고 모호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오심을 기쁨과 희망 속에서 준비하는 기다림입니다. 주님의 재림 못지않게 우리 개개인의 죽음도 준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지막 순간도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주님의 다시 오심이, 늘 깨어 준비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주님과의 감격적인 해후의 순간이 되겠지만, 영원한 생명을 잊고 순간적인 것에만 몰두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두려운 만남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 매일미사 2015년 11월 29일
  |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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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대림주간이 시작되면 여기 저기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밝혀지고, 성탄절 노래가 울려 퍼지기 시작해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교회에서는 주님 탄생의 기쁨을 맞이할 준비로 하루 하루를 보냅니다. 이런 마음으로 대림시기의 복음은 당연히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말씀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대림시기의 복음에는 심판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더구나 오늘은 심판의 날에 주님께서 오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심은 축복이고 영광인데 왜 기쁨의 말씀이 아니라 심판의 날을 준비해야 함을 말씀하시는지요?

그것은 성탄절의 기쁨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주님께서 오신다”는 신학적 의미에 대해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는 매년 대림주간이 되면 ‘주님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지 이미 2000여년이 지났건만 우리는 아직도 주님께서 오시기를 기다립니다. 무엇보다도 심판의 날에 주님께서 꼭 오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시 오시는 주님’은 무엇을 의미일까요?

그것은, 두 개의 세상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세상에는 현세와 후세(내세), 두 개의 세상이 있습니다. 지금 사는 이 세상은 언젠가 지나 갈 세상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물은 태어나고 사라진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기에 우리도 태어나고 죽을 것입니다. 작고 나약한 것뿐 아니라, 해와 달처럼 거대하고 영원한 것들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라지는 것과 영원한 것들을 위해 준비해야 함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이 세상이 끝난다는 것이 영원한 종말이 아니고 종말이라고 생각하는 그 끝에는 또 다른 새로운 세상, 영원한 세상이 시작된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아니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날을 준비하는 사람 또한 많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언제나 그 마지막 날을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만물에게 유한한 생명을 주심으로써 그 모든 것들은 언젠가 사라지는 운명을 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 마지막 날 주님께서 다시 오시어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심판하시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심으로써 주님의 권능을 만천하에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러나 심판 받고 소멸된다는 것이 절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세상의 시작으로 진정한 희망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세상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변화하는 것으로 짧고 허망한 세상에서 견고하고 영원한 세상으로, 상대적 가치가 아닌 절대 가치를 지닌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의 운명은 지금 내가 어떤 삶을 사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을 떠나면 나라는 존재도 사라질 텐데 새로운 세상에서 과연 나는 어떤 생명을 살 수 있을지 두려워합니다. 주님께서는 과연 나에게 새 생명을 주시고 하늘나라의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여 주실까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새 생명과 참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단지 그 길에 도달할 수 있는 확실한 길만을 알려주실 뿐입니다.

‘언젠가 소멸될 이 세상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그날이 되면 많은 고통을 받을 것이고, 항상 새로운 세상을 맞이 할 준비를 하는 사람은 행복을 얻을 것이므로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

“깨어서 기도하라”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깨어 있다’는 것은 세상적 유혹에 도취되지 않는 것입니다.

세속적 가치인 명성과 이익, 쾌락에 현혹되지 않고 이 세상의 삶에 연연해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세의 영원한 구원의 생명을 얻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함을 아는 것입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비록 육체는 이 세상에 머물러 있지만, 정신은 내세의 영원한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이라는 사슬에 묶여 무겁고 힘겨운 나의 육체를 깨우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물질 세계의 사슬을 끊고 영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기도뿐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깨어있어야 함을 언제나 자각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지치고 무거운 육체가 영이라는 옷을 입고 가볍게 날려면 구속된 육신 바로 이 세상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주님의 은총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주님께 구원의 은총을 청하십시오.

깨어서 간절히 기도할 때만이 주님께서 오십니다. 깨어서 기도할 때만이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깨어서 기도한다면 지금 바로 이 순간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깨어 있다면 아마 이번 성탄미사 중에 주님을 맞이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깨어서 기도하여야만 이 세상이 끝나는 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주님께서는 참 행복으로 가득한 영원한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행복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 저희를 구원하소서. 아멘

►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주님은 이미 2000여년전에 오셨는데 왜 아직도 주님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까?
2. 주님은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살아가는 동안 이러한 것을 느끼고 경험하였습니까?
3. 주님이 오시는 날의 기쁨과 환희를 만끽하기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4. 깨어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5. 왜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까?

▥ 베트남 끼엣 대주교 - 2015년 11월 29일
  |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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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전례주년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대림’이라는 낱말은 ‘오심’, ‘도착’을 뜻합니다. 이 시기에 교회는 우리에게 오시는 그리스도를 기쁘게 맞이하도록 준비하라고 권고합니다. 성탄 때에 오시는 그리스도의 ‘첫 번째 오심’과 세상 종말에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의 ‘두 번째 오심’을 준비하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죄만 빼고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은 사람, 참인간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베들레헴에서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고, 서른 살이 되실 때까지 나자렛에서 사셨습니다. 그 뒤에 팔레스티나 전역을 두루 다니시며 기쁜 소식을 전하셨고, 수난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성부 오른편에 다시 앉으셨으며, 약속하신 대로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에 살아 계실 때 이루신 구원 행위를 통하여 모든 이에게 구원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인간과 세상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과업은 이 세상의 마지막 한 사람이 구원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께 오르실 때 인류 구원의 과업을 교회에 맡기셨고, 당신의 구원 행위를 우리 안에서, 특히 전례와 성사를 거행할 때 재현하십니다. 예수님의 재림 목적은 모든 이의 구원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가 살아야 할 단순하고도 분명한 방식을 보여 줍니다. 깨어 있는 마음으로 항구하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참된 사랑은 우리 신앙생활의 잣대가 되는 이웃을 위한 사랑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끝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에 맡기신 일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써 하느님의 뜻을 늘 실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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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2018년 12월 2일
  |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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