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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예수 부활 대축일 독서와 복음
조회수 | 1,230
작성일 | 10.04.16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0,34ㄱ.37ㄴ-43

그 무렵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여러분은 37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38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39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40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시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41 그러나 모든 백성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미리 증인으로 선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42 그분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관으로 임명하셨다는 것을 백성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우리에게 분부하셨습니다. 43 이 예수님을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합니다.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콜로새서 3,1-4<또는 1코린 5,6ㄴ-8>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요한 20,1-9<또는 루카 24,1-12, 또는 저녁 미사에서는 루카 24,13-35>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9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보편지향기도

†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네.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마음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선교사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모든 이를 구원으로 부르시는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땅끝까지 전하는 선교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어, 힘들고 어려운 일들에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맡은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사회 정의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모든 정의의 근원이신 주님, 부정부패의 악순환으로 혼란을 거듭하는 이 사회를 주님의 정의로 깨끗하게 씻어 주시어, 모든 사람이 양심을 지니고 살아가며, 사회 정의가 실현되게 하소서. ◎

3.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님, 온갖 질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그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으며, 자신들의 고통을 이겨 낼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소서. ◎

4. 새 영세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은총의 주님, 세례성사로 새롭게 태어난 자녀들에게 풍성한 은총을 주시고, 저희가 신앙인의 본보기가 되어 그들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 주님,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며 정성을 다하여 주님께 청하는 자녀들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묵상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부활해야 합니다. 생명의 소멸만이 죽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죽음보다 더한 상황’을 얼마든지 만나게 됩니다. 관계와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요. 죽음보다 더 힘든 삶입니다. 체념으로 버티고 있었다면 이제는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의 삶이 가능해집니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어렵습니다. 변화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사랑입니다. 모르기에 소유하려 애씁니다. 늘 ‘떠나면 어쩌나’ 하는 불안을 안고 살아갑니다. 소유의 관점을 먼저 넘어서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의 핵심에 닿을 수 있습니다. 사순 시기 동안 우리는 절제를 연습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참았고, 가고 싶은 곳을 억제했습니다. 외적 행동을 통해 ‘내적 변화’를 추구했던 것이지요. 이제 그 힘을 ‘사랑하는 일’에 쏟아야겠습니다.

스승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의 세력이 그분 앞에서 무력해졌습니다. 스승님의 힘을 청해야 합니다. 은총이 오면 변화는 쉬워집니다. 사랑의 부활 역시 가능해집니다. 그리하여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게 합니다. 사랑을 담기에 ‘애정의 눈빛’이 됩니다. 내 삶을 받아들이기에 타인의 삶도 이해가 됩니다. ‘부활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사랑하면 바뀝니다. 사랑을 체험하면 변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매일미사 201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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