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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가 하느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조회수 | 156
작성일 | 19.04.02
[청주] “제가 하느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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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오늘은 사순 제4주일이며, 오늘 복음은 ‘되찾은 아들의 비유’가 선포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늘 비유 말씀을 하시기 전 상황을 보면,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 가까이 오자 그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께 바리사이들은 투덜거립니다. 이는 마치 복음 속의 큰아들 같습니다.

오늘 비유 속의 작은아들은 아버지의 유산을 탕진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큰아들도 잘한 것이 없습니다. 아버지를 향해 불만에 찬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결국 두 아들은 아버지 앞에 죄인입니다.

그런데 둘 다 죄인일지라도 지금 작은 아들은 잘못을 깨닫고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큰 아들은 집 밖에서 동생을 용서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결정에 불만을 품고, 화를 내며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작은아들의 회개도 있지만, 큰아들의 회개도 이어져야 합니다. 형도 탕자인 동생보다 잘한 것이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게 서로의 잘못을 인정할 때 두 형제는 아버지께 용서를 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아버지께서 아들의 품위를 주셨다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작은아들 스스로 더 이상 방탕의 삶을 버리고 성실한 삶으로 아버지께 보속 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기다리셨던 것은 이처럼 두 아들의 회개일 것 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스스로 잘못을 알고 인정한다면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잘못을 알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한다면 아버지 집으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회개할 기회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날인 오늘 “나는 세상의 것들에 눈길을 돌려 아버지의 사랑을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남들을 판단하고, 단죄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보고 내려놓아야 할 것이 있다면 가볍게 내려놓고 아버지의 집에서 위로와 기쁨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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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최정진 레오 신부 : 2019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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