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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조회수 | 465
작성일 | 16.07.22
[군종]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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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의 부탁에 우리가 늘 바치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는 주님께 우리가 무엇을 청해야 하는지 알려 주신 기도인 동시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지 알려주시는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의 이름 · 하느님의 나라 · 하느님의 뜻을 두고 하느님께 비는 세 개의 찬미와 우리의 양식 ․ 우리의 죄 ․ 우리가 사탄에게서 받는 유혹을 두고 비는 세 개의 청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자비로운 하느님의 돌보심 아래서 나날이 우리의 삶을 꾸려 가도록 해 달라고 하느님께 비는 기도이며, 바라야 할 것들입니다. 한편으로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바람이기도 합니다.

“하늘에 계신” 하지 마라,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고 하지 마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라고 하지 마라,
아들, 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마라,
내 뜻대로 되기를 원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 두려고 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지 마라,
죄 지을 기회를 피하지 않으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마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이라고 하지 마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위의 기도 글은 우르과이의 어느 작은 성당 벽에 쓰여 있다고 합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우리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기도 글을 읽고 묵상을 하다 보면 과연 나 자신이 주님의 기도를 바칠 자격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기도가 나의 기도, 우리의 기도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청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알려주신 뒤에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청하고 구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청할 때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따뜻한 격려의 말씀도 해주십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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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이창현 사무엘 신부 : 2016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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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 “무엇을 청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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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람에게 무언가를 건의하거나 부탁하러 갈 때 우리의 마음은 두려움과 걱정이 앞섭니다. 상대방이 나의 부탁에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자비하신 아버지 하느님께 무엇을 청할 때에는 ‘두려움’ 대신에 ‘신뢰’를 가지고 나서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1요한 4,16)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루카 11,13) 나의 필요를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일은 인간적인 한계를 인정하는 것임과 동시에, 그분에 대한 깊은신뢰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하느님 아버지께 겸손하게 의탁하며, 간절하게 필요한 것을 청합시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1요한 3,1)

그렇다면 우리는 아버지에게 무엇을 청해야하고, 또 무엇을 청할 수 있을까요? 서둘러‘부’와 ‘명예’와 ‘편한 노후’를 청해야 할까요? 아니요. 먼저 성령을 청해보십시오. 성령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친히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이제 성령께서 가르쳐주시는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보십시오.

그래도 모르겠다면 주님의 기도를 바쳐보세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디 나를 위해 기도해다오!” 하지 않으시고, 당신이 가르쳐 준 기도를 바치게 될 제자들 편에서 꼭 필요한 것을 청하라고 하십니다. 일용할 양식 문제, 그리고 인간관계의 회복! 그러나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그러면 다 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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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윤형식(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2019년 7월 28일
  |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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