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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본에 충실하기
조회수 | 30
작성일 | 17.08.12
미식축구 구단 중에 샌프란치스코의 포티나이너스 팀이 있습니다. 1980년까지 항상 꼴찌만 하는 최악의 팀이었지요. 그런데 1979년 빌 윌시 감독이 취임을 합니다. 그리고 항상 꼴찌만 하던 팀이 1981년 슈퍼볼 우승을 하게 됩니다.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 왜 생겼을까요? 그냥 기적으로 생각해야 할까요? 사실 특별한 선수를 영입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 하나 빌 월시 감독만 바뀐 것이었지요. 그렇다면 빌 월시 감독이 취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성과표준(Standard of Performance)을 따르게 했다는 것입니다. 즉,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정리한 기준이었습니다. 그 기준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수는 연습하는 운동장에 앉아서는 안 된다. 코치진은 넥타이를 매야 하고 셔츠 자락을 바지 안으로 넣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스포츠맨십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소양이다. 라커룸은 깔끔하게 정돈하고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흡연과 싸움과 욕설은 철저하게 금지한다.”

이 사소한 기준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지켜나감에 따라 성적이 저절로 따라온 것입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우승 후 선수들이 이를 소홀히 여겼다고 합니다. 오히려 감독이 우승에 대한 목표가 없다면서 감독 축출을 건의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곧바로 꼴찌를 했습니다. 다시 마음을 바로 잡고서 이 성과표준을 철저하게 따르자 10년 동안 3번의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고, 지구 우승을 9번 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였습니다. 이 기본은 우리 신앙 안에서도 그대로 해당됩니다. 신앙인으로서 해야 할 의무를 전혀 하지 않고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가 있을까요?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는 당신께 대한 의무에 충실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까지 알아서 얻을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간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들을 구하지 못했던 제자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이 바로 주님을 따르는 가장 기본입니다. 그리고 굳은 믿음이 있는 사람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의 주님 모습을 따라 이웃을 향한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을 따르는 사람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십니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 인천교구 조명연 신부 : 2017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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