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주일강론

평일강론

축일강론

대축일/명절강론

혼인강론

장례강론

예 화

사설/칼럼

♣ 현재위치 : 홈 > 강론자료실 > 평일강론 (홀수해)

평일강론

홀 수 해

짝 수 해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홈페이지 )
449 52.4%
[부산] 하느님 나라 확장
조회수 | 948
작성일 | 13.09.19
저희 삼계성당 관할 구역 안에는 ‘동남병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병원은 정신지체 장애우들을 위한 병원입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씩 이 병원에 있는 신자들에게 봉성체를 해 주기 위해서 찾아갑니다. 갈 때마다 매번 똑같지는 않지만 10여명의 신자들이 예수님의 몸을 받아 모시기 위해 저를 기다립니다. 물론 직원들을 위한 봉성체가 아니라 그곳에서 살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봉성체입니다.

제가 처음 그곳을 찾아간 것은 작년 11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강당에는 40여명의 환자들이 모여서 매주 수요일에 그곳을 방문하는 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 처음 그곳을 방문하면서 많은 것에 놀랐습니다. 그곳에 있는 환자들을 마치 친형제 자매처럼 대하고 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을 너무나도 기쁘게 전하고 있는 봉사자 자매들에게 놀랐고, 또 많은 환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말씀이 담긴 성서를 필사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특히 그중에 한 청년 환자는 아직 한글을 깨치지 못했는데도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한자 한자 성서를 적어나가고 있는 것을 보고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비록 정신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언제나 하느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 하느님과 함께하는 기쁨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면서 하느님 나라가 계속해서 커져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자 자매들을 통해서 열심히 교리를 배우고, 받아들이고, 실천하고 있었기에 오는 10월에 10여명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게 됩니다. 그들은 봉사자들을 통해서 1년 넘게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왔고, 또 비록 병원 안에서지만 자신들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열심히 실천해 나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바로 봉사자 자매들이었습니다. 그 자매들의 사랑과 노력으로 병원 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전해졌고 또 점점 커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활동에 큰 힘이 되었던 여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 헤로데의 신하 쿠자의 아내인 요안나, 그리고 수산나, 이들은 자신의 재산을 바쳐가며 예수님의 일행을 도왔던 여인들입니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 시대에는 철저한 남성 위주의 사회였기에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무시당하고 사회적 활동은 물론 인간 취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그 여인들은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예수님을 도왔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여인들 역시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세우는 데 있어서 아주 큰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성서에서 보았던 여인들처럼, 또 동남병원에서 봉사하는 자매들처럼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확장시켜 나가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드러나지 않게 복지단체를 찾아가 봉사하는 사람들, 이웃의 독거노인들이나 소년 소녀 가장을 돌보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실천하는 사람들, 모두가 피하려고 하는 궂은일을 마치 자기일인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사람들 등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하느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하느님 나라를 전하고 확장시켜 나가는 많은 사람들 중에 여러분들도 그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느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까?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과연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부산교구 최현욱 베네딕토 신부
449 52.4%
예수께서는 여러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제자들도 따랐다. 또한 복음에 언급된 여인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다. 그들 중에는 악령과 질병에 시달리던 여인도, 관리의 부인도, 이방 여인도 있었다. 여기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면면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여러 계층과 남녀노소, 심지어는 이방인들까지 망라되어 있다.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예수님이 단순한 선생(랍비)이 아니요, 온 인류를 하나로 엮는 구원자이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 복음은 그 중에서도 여인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들은 자기네 재산을 바쳐 예수 일행을 돕고 있었다. 그 옛날 여인들이 가졌던 재산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오늘날 여성들이 가지는 재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인들이 내놓은 재물이 예수님과 제자들의 사도직에 큰 도움이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오늘 복음은 복음전도에 대한 기여는 결국 어느 특정한 부류 사람들이나 민족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뒷바라지하는 여인들은 복음 전파의 숨은 공로자들이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도 앞에서 일하는 일꾼과 드러나지 않고 뒤에 숨어 겸손히 섬기는 사람들이 있을 때 좋은 공동체가 되지 않을까? 본성으로 드러나기를 원하나 숨어서 일하는 이들에게 숨어 계신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지 않겠는가?

<강성덕 목사 (경기도 덕혜원)>
  | 09.19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1466   [수도회] 내 머리카락 숫자는 몇 개?  [3] 1879
1465   [인천/서울] “두려워하지 마라.”  [2] 1619
1464   [부산/대구/수원]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느님  [2] 1528
1463   (녹)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독서와 복음 (주님께서 머리카락 까지0  [1] 1283
1462   [청주/전주] 트집을 잡는 사람  [1] 491
1461   [인천/서울] 마음 속에 있는 각종 욕심  [3] 1564
1460   [기타] “너희의 조상들이 예언자들을 죽였고…  1397
1459   (녹)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독서와 복음 (불행하여라, 율법 교사들아!)  [2] 1315
1458   [대구/수원] 진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고  [2] 585
1457   [수도회] 배운 대로 살지 못해 죄송해요  [4] 568
1456   [서울/인천] 참 자유인의 길  [4] 605
1455   (녹)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독서와 복음 (불행하여라, 바리사이들아!)  [2] 2570
1454   [대구/부산/청주/수원/전주] 식사 전에 손을 씻는다는 것.  [6] 824
1453   [수도회] 까마귀 검다 하여 백로야 웃지 마라  [5] 915
1452   [서울/인천] 금메달 사과  [4] 720
1451   (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독서와 복음 (자선을 베풀어라)  [3] 2397
1450   [청주/수원/전주] 마음을 바꾸어라  [3] 451
1449   [수도회]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7] 419
1448   [인천/서울] 기적이란?  [2] 389
1447   (녹)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독서와 복음 (요나 표징 밖에는)  [3] 2276
1 [2][3][4][5][6][7][8][9][10]..[74]  다음
 

 

평일강론

홀 수 해

짝 수 해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19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