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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독서와 복음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조회수 | 2,344
작성일 | 05.08.16
▥ 독서 : 주님께서 그대에게 대를 이을 구원자가 끊어지지 않게 해 주셨다. 그가 다윗의 아버지인 이사이의 아버지다.
▥ 룻기 2,1-3.8-11; 4,13-17

엘리멜렉의 아내 1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친족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엘리멜렉 가문으로 재산가였는데, 이름은 보아즈였다.
2 모압 여자 룻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들로 나가,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는 사람 뒤에서 이삭을 주울까 합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그래 가거라, 내 딸아.” 하고 말하였다. 3 그래서 룻은 들로 나가 수확꾼들 뒤를 따르며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 가문인 보아즈의 밭에 이르게 되었다.
8 보아즈가 룻에게 말하였다. “내 딸아, 들어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갈 것 없다. 여기에서 멀리 가지 말고 내 여종들 곁에 있어라. 9 수확하는 밭에서 눈을 떼지 말고 있다가 여종들 뒤를 따라가거라. 내가 종들에게 너를 건드리지 말라고 분명하게 명령하였다. 목이 마르거든 그릇 있는 데로 가서 종들이 길어다 놓은 물을 마셔라.”
10 그러자 룻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말하였다. “저는 이방인인데,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시고 생각해 주시니 어찌 된 영문입니까?”
11 보아즈가 대답하였다. “네 남편이 죽은 다음 네가 시어머니에게 한 일과 또 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네 고향을 떠나 전에는 알지도 못하던 겨레에게 온 것을 내가 다 잘 들었다.”
4,13 보아즈가 룻을 맞이하여 룻은 그의 아내가 되었다. 그가 룻과 한자리에 드니, 주님께서 점지해 주시어 룻이 아들을 낳았다. 14 그러자 아낙네들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오늘 그대에게 대를 이을 구원자가 끊어지지 않게 해 주신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기려지기를 바랍니다. 15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에게는 아들 일곱보다 더 나은 며느리가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 이 아기가 그대의 생기를 북돋우고 그대의 노후를 돌보아 줄 것입니다.”
16 나오미는 아기를 받아 품에 안았다. 나오미가 그 아기의 양육자가 된 것이다.
17 이웃 아낙네들은 그 아기의 이름을 부르며, “나오미가 아들을 보았네.” 하고 말하였다. 그의 이름은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가 다윗의 아버지인 이사이의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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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마태오 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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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위선과 허영을 질책하십니다. 높은 자리를 찾으며 남에게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알맹이 없는 삶이며 쭉정이 같은 겉치레를 낳습니다. 바리사이였던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의 이 가르침을 깊이 새겼습니다. 사도는 율법의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리는’(2코린 3,6 참조)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남에게 보이려고 선행과 기도를 한다면, 바리사이처럼 ‘회칠한 무덤’이 됩니다. 우리가 모든 계명을 잘 지키고 있다고 자신한다면, ‘율법 학자의 교만’을 따르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윗자리를 좋아하고 존경받기를 바란다면, 그들의 허영을 배우는 것이 됩니다. 그리스도를 스승으로 모시는 우리는 그분의 겸손과 고난을 따라야 합니다.

율법은 거룩한 것이지만, “율법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죄 많은 여러 욕정이 우리 지체 안에서 작용하여 죽음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로마 7,5)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사는 우리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살아갑니다. 율법의 행위로 완성되지 못한 구원이 속죄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영적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율법에 사로잡혀 말로만 하느님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리스도의 은총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율법의 의로움은 외적인 행위로 하느님을 완전히 섬길 수 있다는 자만을 낳습니다. 은총의 의로움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모든 죄를 용서받고 성덕에 이르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합니다. 성령에 따라 살며 그리스도의 생명과 평화를 누립시다!

▥ 류한영 베드로 신부 – 매일미사 2017년 8월 25일
  |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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