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l Home l Bestsite l Search l Freeboard l E-mail l

 
 

주일강론

평일강론

축일강론

대축일/명절강론

혼인강론

장례강론

예 화

사설/칼럼

♣ 현재위치 : 홈 > 강론자료실 > 평일강론 (짝수해)

평일강론

홀 수 해

짝 수 해

 

 

 

 


( 쪽지보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홈페이지 )
459 15.6%
[수원] 벙어리가 되어야 말씀이 믿어진다
조회수 | 110
작성일 | 19.12.19
[수원] 벙어리가 되어야 말씀이 믿어진다

---------------------------------------

부자가 될 것을 원하고 무언가를 원하면 꼭 이루어질 것임을 믿기만 한다면 꼭 부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성공을 위한 책들이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물론 이  내용은 성경 말씀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마태 8,13; 9,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연하게 원하기만 하고 믿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믿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믿음을 방해하는 요인이 자신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백만장자 시크릿’의 저자 하브 에커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자가 되고 싶으십니까?”라고 물으면 모두가 “당연히 되고 싶죠.”라고 대답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적어보라고 하면 또한 엄청나게 많은 내용을 적는다고 합니다. 그것 때문에 가난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그들이 적는 것들을 예로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부자는 탐욕스럽잖아요.” “돈이 전부는 아니죠.” “벌었다가 다 잃게 되면 그 충격을 어떻게 감당하죠?” “내가 돈을 많이 갖게 되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고 내가 가진 돈 때문에 나를 좋아하게 될 거예요.” “고소득자로 등록되면 나라에 엄청난 세금을 내야해요.” “편하게 살아도 되는데 뼈 빠지게 일해야 하잖아요.” “그렇게 고생해서 돈을 벌었는데 건강이 나빠지면 어떻게 하죠?” “내가 부자가 된다고 하면 사람들이 비웃을 거예요.” “여기저기 도와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달려들어 귀찮을 거예요.” “강도들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내 자녀가 유괴범들에게 납치될 수도 있어요.” “책임질 게 너무 많아져요. 그 돈을 다 어떻게 관리하겠습니까? 어휴, 골치 아파.” 그 외에도 줄줄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로만 바란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 안에서는 그 믿음을 방해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끄집어내어 그 바람이 믿음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만들며 삽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천국에 가고는 싶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갈 수 없는 수많은 생각들을 생산하며 삽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오는 이유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인데 자기 자신은 항상 생존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생존을 넘어선 고생은 하지 않으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 대화하면 생존의 기본적인 욕구를 채우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더 큰 무언가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에이, 몰라!”라며 생각이 주는 메시지를 끊어야합니다. 벙어리가 되어야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가 될 즈카르야 사제가 등장합니다. 천사가 그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라고 말하듯 즈카르야는 무언가 끊임없이 원하며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엇을 원했을까요? 자녀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천사는 이어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라고 말해줍니다. 이제 믿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즈카르야의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우리와 같이 늙은 나이에 아이를 가질 수 있겠어?’란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천사에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희망하는 것을 믿음까지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에 천사는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라고 합니다.

벙어리가 되는 것은 은총입니다. 그리고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제발 자아와 대화 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아와의 대화가 생각입니다. 생각을 많이 하면 부정적인 사람이 되고 우울증에 걸립니다. 왜 어린이들은 우울증이 없을까요? 부모를 확실히 믿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믿으니 부모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굳이 생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생각을 안 하니 삶이 즐거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자녀에 대한 지배는 사춘기 전까지만 가능합니다. 그 이후로는 자녀들이 생각이 다시 많아지고 그것은 부모가 감당하지 못합니다. 사춘기를 기쁘게 보내는 아이는 없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새로운 부모를 만나지 못하면 그 사춘기는 지속됩니다. 그것이 우울증입니다. 새로운 부모인 하느님을 믿어 그분의 소명을 아무 생각 없이 따르게 될 때까지는 누구도 그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즈카르야에게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라고 말해줍니다. 이 기쁨은 벙어리가 되어 하느님의 말씀을 믿게 되었을 때에만 오는 상급입니다. 벙어리가 되어야 부정적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원하는 것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임을 믿게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벙어리가 되는 길은 하느님께 수다쟁이가 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면 하느님과 대화하게 되는데 그러면 자아와의 대화가 끊깁니다.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함에서 벗어나 기쁨으로 나아갑니다.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자아와 굳이 오랜 시간 대화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맙시다. 벙어리가 되어야만 말씀이 믿어집니다.

-------------------------------------------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
2019년 12월 19일
459 15.6%
[수원] 세례자 요한의 출생 예고

--------------------------------------------------

요한의 출생에 대한 예고는 구원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에 관한 묘사는 그들은 구약성경의 신실한 남은 자들을 잇는 후예라는 것을 암시한다. 엘리사벳은 아이를 못 낳는 여자였고, 게다가 둘 다 아이를 낳기에 너무 늙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사라와 레베카, 라헬, 한나에게 그러셨듯이, 아기를 못 낳는 엘리사벳의 몸에서 거룩한 인물이 태어나게 하는 기적을 일으키신다.

천사의 발현은 참된 사제가 오시리라는 것을 알리는 하느님의 현현(顯現)을 암시한다. 천사는 기적적인 출생과 아이에 대한 이름에 대한 예고를 하기 전에 먼저 “두려워하지 마라.”(13절)고 한다. 요한의 경우에는 그의 생부인 즈카르야에게 천사가 나타나는 반면, 예수의 경우에는 요셉에게가 아니라, 마리아에게 찾아온다.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지어 준 아기 이름 요한은 ‘주님께서 은총을 베푸신다.’는 뜻이다. 이 은총은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은총, 하늘 나라로 들어가게 하는 하느님의 은총을 세상에 선포하러 왔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충만했고 하느님 은총의 기쁜 소식을 전했던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이미 은총의 선포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하리라고 말하고 있다.

요한은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차신 분이다. 어머니 배 속에서 뛰어 놀아 주님의 오심을 미리 알렸다.(루카 1,44 참조) 엘리야와 요한은 둘 다 독신이었다. 두 사람은 다 거친 옷을 입었고 광야에서 살았다. 두 사람 다 정의를 지키다 왕과 왕비에게 박해를 받았는데, 엘리야는 아합과 이제벨에게(1열왕 19,1-3 참조) 요한은 헤로데와 헤로디아에게 받았다.(마태14,3 참조)

엘리야는 불마차를 타고 하늘에 오름으로써(2열왕 2,11 참조) 사악한 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았고, 요한은 순교를 당해 하늘 나라에 들어감으로써 사악한 자들에게 굴복하지 않았다. 요한은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17절) 백성들을 불신에서 신앙으로 돌려놓았다. 그래서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17절) 하는 역할을 하였다.

즈카르야는 자신의 나이, 백발이 된 머리카락, 힘을 잃어버린 몸을 떠올렸다. 또 아내가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는 사실도 떠올렸다. 그래서 장차 일어나리라는 천사의 말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였다. 이렇게 천사의 말을 믿지 못했던 즈카르야는 목소리를 잃었고, 마리아는 곧바로 믿었기 때문에 세상을 구원하시는 “말씀”을 잉태하실 수 있었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25절) 나이 많아서 갖게 된 아들 때문에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냈으나 요한을 갖게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하며 주님을 찬미한다.

-------------------------------------------

수원교구 조욱현 신부
2019년 12월 19일
  | 12.19
파란색 글자 빨간색 글자 녹색 글자 밑줄 글자 진한 글자 빨간색 테이블 파란색 테이블 녹색 테이블
이름 :   
암호 :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프린터하기
1375   [수도회] ‘지성이면 감천(至誠感天)’  [6] 1642
1374   [부산/대구/전주/수원] 의인이신 예수께서 죄인들과 함께  [4] 1556
1373   [인천] 화내지 맙시다  [2] 1522
1372   (녹)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독서와 복음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이루주심)  [3] 1466
1371   [수도회] 사랑으로 인하여  [5] 1575
1370   [부산/제주/대구/마산/청주/수원]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사람  [10] 2052
1369   [인천/서울] 주님께 나를 맞춥시다.  [4] 1665
1368   (녹)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독서와 복음 (작은 이를 업신 여기지마라)  [4] 1389
1367   [수도회] 어이없고 황당한 성전세  [1] 1001
1366   [부산] 사랑에는 조건이나 이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1249
1365   [인천] 성전세에 대해  946
1364   (녹)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독서와 복음 (여러분의 스승은 성전세를 내느냐?)  [4] 655
1363   [수도회] 능력과 믿음  [1] 1446
1362   [전주/부산/청주/수원] 사람 잡는 선무당  [5] 1515
1361   [인천/서울]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는 행동을 합시다.  [5] 1828
1360   (녹)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독서와 복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  [4] 1274
1359   [수도회] 사제직과 십자가  [3] 1534
1358   [부산/마산/전주] 자기 십자가를 지자  [4] 1834
1357   [인천/서울] 하늘나라에 들어갈 준비에 최선을 다합시다.  [5] 1695
1356   (녹)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독서와 복음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2] 1492
1 [2][3][4][5][6][7][8][9][10]..[69]  다음
 

 

평일강론

홀 수 해

짝 수 해

 

 

 

 관리자 Profile  l  홈페이지이용안내  l  즐겨찾기추가  l  추천사이트  l  가톨릭검색사이트  l  관리자 E-mail

Copyright ⓒ 2003 - 2020 www.ocatholic.com All rights reserved.   Ver 4.01_0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