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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하느님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
조회수 | 392
작성일 | 22.11.10
하느님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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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가 언제 오느냐 바리사이들의 질문은 그들도 군중들도 예수님의 인격과 그분의 행위를 통하여 이미 하느님의 나라가 왔음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아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21절) 즉,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다시 일어나 다가오겠느냐고 묻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 나라에 합당한 자로 인정되도록 힘써야 한다. 그 나라는 우리 안에 있다. 우리 의지에 달렸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도, 거부할 수도 있다. 그리스도를 믿어서 의로움을 인정받고 온갖 덕행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이는 누구든지 하늘나라에 합당하다.

사탄이 쫓겨나고 더는 죄가 다스리지 못하면,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가운데 있을 수 있는 것은 진리에 대한 지식이나 무지, 즉 우리 마음이 그리스도의 나라나 사탄의 왕국이 되도록 준비시키는 의로움에 대한 사랑이나, 죄에 대한 사랑이 있을 뿐이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의 기쁨입니다.”(로마 14,17)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 있고 의로움이요 평화이며 기쁨이라면, 그 안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 나라 안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반대로 영의 생명을 죽이는 불의와 전쟁, 침울함 속에 있는 사람은 이미 악마의 나라의 시민이다. 이 하느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는 이미 우리의 삶 속에 있는 것이다. 이 삶 속에 무엇을 끌어안고 사느냐가 문제이다. 그 나라는 은총과 진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나라이다.

세상 종말에 그분은 하늘로부터 희미하게 또는 은밀하게 내려오시지 않고, 아무도 “다가갈 수 없는 빛 속에 사시는 분”(1티모 6,16)으로서 하느님 같은 영광에 싸여 내려오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번개가 빛을 내는 것처럼 오시겠다고 하신다. 아버지의 위엄을 입으시고 천사들을 거느리신 채 만물의 하느님이요 주님으로 오실 것이다. 그 나라는 먼저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온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먼저 구원의 수난을 겪으시고, 당신 육신의 죽음으로 죽음을 무너뜨리시고, 세상의 죄를 없애시고, 이 세상의 지배자를 파멸시키시고, 아버지께로 올라가셨다가 때가 되면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이다.(시편 96,13)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근본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 속에 실천하여 우리 자신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자신의 진정한 변화가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임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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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조욱현 신부
2022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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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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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 말씀이 ‘하느님 나라는 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이 세상에서도 하느님 나라를 엿볼 수 있다. 아기의 숟가락에 반찬을 얹어주는 어머니의 다정한 눈길에서, 정답게 인사하는 이웃의 웃음에서, 돌 틈에 핀 풀 한 포기에서, 차선을 양보하는 차량에서, 순박한 농부의 정직한 땀방울에서, 덤을 얹어주는 상인의 넉넉한 손끝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위장 취업한 신부님의 미담에서, 사랑하는 이들의 부드러운 입맞춤에서, 두 손을 모은 고사리 같은 기도손에서`….

하느님 나라는 이처럼 일상 안에서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하느님 나라가 이미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도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서 전부 볼 수 있거나 지속적으로 느낄 수는 없다. 아직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하느님 나라는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다!

마르틴 부버는 온 존재를 기울여 내면의 자기에게 다가갈 때, 또 심혈을 다하여 만나는 모든 관계 안에서 ‘영원한 분의 옷자락’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누구도 그분을 직접 볼 수는 없기에 그분의 ‘옷자락’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정성을 다하여 진솔하게 만나는 모든 관계 안에서 하느님 또는 하느님 나라를 체험할 수 있다. 부버는 영원한 분의 자취를 보게 되는 그러한 찰나를 일컬어 ‘영원이 묻어나는 순간’이라 했다. 한편 그렇게 체험된 하느님 나라는 번개처럼 모습을 보였다가 사라지고 마는데, 부버에 의하면 그것은 인간 존재의 한계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안에 영원히 머물 수 없고, 어떤 순간도 영원히 지속시킬 수 없는 인간의 운명, 그것을 일컬어 그는 ‘숭고한 우수’라 했다.

그렇다면 우수가 서린 인간의 운명은 도저히 바꿀 수 없는 것일까? 아니다. 바꾸어 주실 분이 있다! 그분이 바로 사람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영원히 그분과 함께 머물 수 있는 복된 날이 바로 ‘종말’이다. 하느님 나라가 통째로 도래한다는 종말, 하느님 나라가 완성된다는 종말, 그 종말을 가져다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그래서 그날이 희망의 날, 기다려야 할 날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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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옥 : 천주교 수원교구 기산 성당
  |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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