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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회]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화를 빌어라.
조회수 | 2,004
작성일 | 10.06.19
시작 기도

오소서, 성령님. 형제와 화해할 수 있는 사랑을 제 마음에 심어주소서.

독서

베드로는 예수님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 하고 묻습니다. (21절)  이 물음에서 간과할 수 없는 한마디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은 바로 ‘형제’ 라는 것입니다. 이 복음은 모든 사람에 대해 일반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마태오복음 18장 전체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인 이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의 삶, 곧 교회 공동체의 삶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각도에서 본다면 21 – 22절 대화에서도 핵심은 ‘형제’ 라는 데 있을 것입니다.

용서하지 않고 화해하지 않을 때 따라오는 것은 관계의 단절입니다. 그러기에 용서할 횟수는 한편으로 어떤 사람이 나에게 잘못한 죄의 크기, 다른 한편으로 그 사람과 나 사이의 관계의 강도, 이 둘의 관계에서 결정됩니다. 한번 잘못하면 그것으로 관계가 끝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나를 속였다면 더 이상 그 사람과 만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라면 서로 잘못하고 다시 화해하고 하는 일들이 어느 정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족의 경우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어디에선가 ‘가족은 웬수다. 아무리 잘못해도 같이 살아야 하니까.’ 라는 짧은 글을 읽고 크게 공감한 일이 기억납니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 라는 말이 있는 것은 아마 부부는 몇 번 싸웠다고 취소될 수 있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형제 관계는 더 그렇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살면서 가장 많이 다투는 것은 형제끼리입니다. 그러나 형제는 싸웠다고 갈라질 수 있는 관계가 아닙니다.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 라는 물음을 달리 표현한다면, “제 형제가 몇 번이나 저에게 죄를 지으면 형제 관계를 끊어버릴 수 있습니까 ?” 라는 말이 될 것입니다. 일곱 번 ? 형제가 나에게 일곱 번 잘못하고 나면, 그 관계는 끝날 수 있을까요 ? ‘형제’ 라는 표현에 구체적으로 얼굴을 넣어 봅니다. 베드로는 안드레아를 내칠 수 있을까요 ? 형제와 다툰 경험이 있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일흔일곱 번이라고 말씀하셨다 해도, 설령 형제가 일흔여덟 번 ‘나에게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그가 형제라면 화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시 마태오복음 18장 문맥을 보면 형제를 용서한다는 것은, 무조건 잘못을 덮어버린다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오늘 복음보다 조금 앞에서는, 계속 형제의 잘못에 대해 이야기하는 맥락에서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18, 15) 이 구절은 다시 레위기 19장 17 – 18절에 연결됩니다.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잘못한다고 해서 모르는 사람처럼 외면할 수도 없고 그를 돌아오게 하여 함께 살아야 하는 ‘형제’ 를 사랑하는 올바른 방법일 것입니다. 용서하는 것과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것, 이 두 가지는 그 형제를 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통되고, 궁극적으로는 ‘형제’ 라는 관계를 온전히 보전하기 위한 화해의 노력입니다.

용서와 화해가 주님께서 이루시는 일이라고 한다면 ‘두 사람이나 세 사람’ 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 이라는 말도 이에 비추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약간은 빗나간 듯한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서로를 받아들여 일치를 이룰 때 그 자리에는 주님께서 현존하시고 활동하신다는 뜻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성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이 짧은 복음을 읽습니다. 구체적 맥락 안에서 이 복음은 특별히 깊은 뜻이 있음을 다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화해를 하는 것은 누가 누구에게 얼마만큼 잘했고 잘못했는지를 떠나서, 아니 비록 서로에게 잘못한 것이 일흔일곱 가지 또는 그 이상 있다 해도, 그 잘못의 크기보다 형제간의 유대가 훨씬 더 강하고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유대가 서로에게, 상대방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합니다. 형제간의 사랑을 다른 어떤 것이 가로막았다면 그것을 치우라고 말입니다.

기도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화를 빌어라. “너를 사랑하는 이들은 평안하여라. 네 성안에 평화가, 네 궁궐 안에 평안이 있으리라.” 네 형제와 벗들을 위하여 나는 이르네.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 (시편 122, 6 – 8)

안소근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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