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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권 토마 수사님 장례미사 강론
조회수 | 878
작성일 | 16.10.12
고용권 토마 수사님 장례미사 강론

왜관 수도원이 1952년 이 자리에 시작한 후 수도생활을 시작한 수사님 중 살아있던 사람, 수련 동기로서 함께 금경축을 지내고 나이 관계로 저보다 먼저 하느님의 품에 안기신 사랑하는 토마 수사님의 영결 미사와 강론을 하면서 60여 년의 세월이 어제같이 느껴지는데 오늘이 왔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이 흙으로 창조하시어 흙으로 돌려보내신다고 하지만 하느님에게서 나와 하느님에게로 돌아가게 됩니다.

죽음을 예견한 지 4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3년 전에 임종이 가까이 왔다고 병원에서 수도원 임종 방에 모셔 놓고 임종을 돕는 기도를 받고, 다음날 아침에 병원에 다시 가시어 3 년 이상 투병 생활을 하셨고, 10일가량 침상에 누워 지내시다 10월 7일 오후 11시 25분 병실 다미아노 수사님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종하셨습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틀림없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오늘과 내일이란 시간적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수사님은 하느님 사랑이 특별한 분이셨습니다. 불편한 몸을 가누지 못해도 아침 미사, 저녁기도 참례하고 기도의 삶을 사신 분이셨습니다. 단, 약점도 아닌 약점은 성질이 조금 급해서 참지 못하는 성품이었지만 그 성질도 몇 달 전부터는 누그러지고 마지막 죽음 준비를 95세 생일부터 하셨습니다. 생일 전날 저를 부르시더니 강복을 청하기에 조금 눈치를 채고 작은 선물을 드리고 강복을 드리면서 임종 전대사까지 드렸습니다. 그 후 늘 누워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저녁 강복을 받으실 때 눈을 감고 죽은 사람처럼 누워 있어 큰소리로 "강복 받으세요. 성체 모시세요. 아빠스님 오실 때까지 견디세요." 했지만 제 말에 순명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동기생인 저를 통해 미사와 강론을 하라고 조금 급한 성질대로 가신 것 같습니다
이별의 슬픔 뒤에 기쁨은 있습니다. 이 기쁨은 하느님이 사랑하는 분을 하느님 품에 올려 드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또 한 분이 우리 수도원을 위해 하늘나라에서 대변자 되어 우리를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수사님은 주님께 바라고 바랐던 대로 하느님 품에 안기어 우리의 이야기를 전해주실 것입니다.

어제 임관식을 주례하면서 '주님께 나무 상자에 잘 포장해서 택배를 보냅니다. 여기 귀한 선물을 주님께 보냅니다.' 속으로 기도하면서 주님이 주신 선물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느 날 나도 똑같은 모양으로 형제들의 손에 의해 저렇게 보내주실 것을 생각하면서 기도하였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60년 동안 수도원에서 기도하고 일하라는 사부 성 베네딕도의 권고를 잘 지키시며 기도와 하느님의 일에 충실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미 하느님 품에 안주하신 분을 위해 기도하기보다 우리를 위해 기도 합시다.

"주님 오늘 저의 수련 동기생 택배로 보내드리오니 잘 받으시고 하늘나라에 큰 잔치 벌여 기쁨의 노랫소리 울려 퍼지게 하소서. 아멘."

잘 가세. 토마 수사님! 당신이 있어 우리는 즐겁고 행복하였네. 알지 못하는 그 날 우리 만날 때까지 그리움으로 살아가세. 토마야 잘 가세. 안녕!

▮ 분도회 이석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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