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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토끼
조회수 | 993
작성일 | 15.12.15
두 마리의 토끼

어떤 연구소에서 두 마리의 토끼 다리에 깁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았지요. 그런데 이 두 마리의 토끼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한 마리의 토끼는 자신의 다리를 감싸고 있는 깁스를 풀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는 것입니다. 그동안 먹이가 바로 옆에 있어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온 힘을 다해 깁스를 풀기에만 집중하고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점점 힘이 약해졌습니다.

다른 토끼 역시 처음에는 깁스를 물어뜯으면서 벗어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깁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는지 깁스에서 벗어나는 것을 포기하고 평상시와 같이 생활하는 것입니다. 이 토끼는 힘도 그대로고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똑같이 깁스라는 자신을 옭아매는 고통이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한 마리는 그 고통에만 집중했고 다른 한 마리는 그 고통을 무시하기 시작했지요.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자신의 고통에 집중한 토끼는 힘이 약해지면서 생명력을 잃은 반면, 자신의 고통을 무시한 토끼는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평상시와 똑같이 생활했습니다.

우리 인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똑같은 고통 속에 있어도, 이 고통에만 집중을 하다보면 살 수가 없습니다. 그 고통을 무시하면서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을 때 삶의 기쁨은 계속될 수 있는 것이지요.

고통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가요?

▥ 인천교구 조명연 신부 - 2015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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