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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전교주일) 독서와 복음
조회수 | 1,953
작성일 | 08.10.14
▥ 제1독서 :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산으로 밀려들리라.
▥ 이사야서 2,1-5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이다.
2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3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5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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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독서 :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 로마서 10,9-18

형제 여러분, 9 그대가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18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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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
▥ 마태오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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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돌아가시자 제자들은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넋을 잃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을 걸고 따랐는데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실망 때문에 제자들은 집 밖을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 앞에 부활하신 스승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예전 모습으로 다시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전교란 예수님을 전하는 일입니다. ‘세상 끝 날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계실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전교의 핵심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괜찮다고 했던 이들도 이제는 불안을 느낍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을 알려야 합니다. 그분의 힘과 능력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믿음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믿지 않으면 확신에 찬 말이 나올 수 없습니다. 자신은 망설이고 있는데 어찌 남을 움직일 수 있을는지요? 믿음이 약했기에 선교도 약했던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운명과 소유의 진짜 주인은 당신이시고 나는 관리자일 뿐이라고 고백하는 것을 뜻합니다. 전교 주일입니다.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다시 한 번 고백하는 날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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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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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오늘의 제2독서 말씀을 묵상하다가,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아름답다는 구절이 눈에 크게 들어왔습니다. 통상적으로 복음은 ‘말과 입’으로 전한다고 생각하는데, 바오로 사도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발’이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려고 발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로마 신자들에게 이 편지를 쓰고 있을 때는 이미 세 차례의 선교 여행을 경험한 다음이었지요. 요즘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한 시대도 아니었기에, 어쩌면 그는 사람들을 만나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보다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여행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수고는 아름다웠는데, 더욱이 복음을 위한 수고였기 때문이지요.

초창기 우리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던 분들은 대부분 파리 외방 전교회 선교사들이었는데, 이 회에서는, 이 구절을 생각하며 선교지로 떠나는 이들의 발에 입을 맞추어 주었다고 합니다. 박해가 한창인 선교지를 향하여,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는 선교사들의 발에 입을 맞추던 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세상 곳곳에서 수많은 발들이 복음을 위해 온갖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 발들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시다.

아울러 인류 구원 역사는 파견의 역사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파견하셨고, 하느님 아버지와 아드님께서는 성령을 이 세상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 구원을 위하여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시면서 당신 제자들과 우리를 오늘 파견하십니다. 전해 받은 복음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우리의 ‘발’도 아름답게 수고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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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2015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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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함께, 곁에”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버림받고, 위험에 빠지고, 불신의 늪에 빠졌을 때, 누군가가 “내가 곁에 있어 줄게.”, “내가 너를 지켜 줄게.”, “나는 너를 믿는다.”라는 신뢰와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면서 말없이 곁에서 손을 잡아 주며 함께 아픔을 견뎌 줄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 혼자가 아님을 체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에서의 삶을 마치시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고 명하십니다. 사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기쁨은 누렸지만, 예수님 없이 자신들만의 믿음으로 복음을 전할 용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승천 자리에서조차 더러 의심하고, 불신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의 두려움을 아시고, 예수님께서는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약속을 해 주십니다. 이 약속은 협조자 성령을 보내셔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선포하게 하시며, 교회를 성장시켜 주심으로써 성취됩니다. 성령의 현존은 바로 예수님 약속의 보증이십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온다.”고 바오로 사도는 고백합니다. 누군가 기쁜 소식을 전해 주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법입니다. 내 믿음도 부모님이나 친구, 지인들의 안내와 전교 없이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내 믿음의 멘토(스승)나 후견인이 필요했듯이 나 역시 누군가에게 믿음의 멘토이자 후견인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교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외침처럼 우리 안에서 먼저 복음의 기쁨이 움터 나올 때 가능함을 잊지 맙시다. 그리고 내 주변에 믿음을 잃고 있는 교우는 없는지 먼저 찾아보고 그들을 향해 달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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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매일미사 2016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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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내려진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소명은 그분께서 남기신 가장 큰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소명을 주시기 전에 당신께서 받으신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 권한은 악마가 세상의 모든 나라와 영광을 예수님께 보여 주며, 자기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주겠다고 했던 세속적 권한이 아니라,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 부활의 영광을 통하여 하느님께 직접 받으신 권한입니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십자가와 죽음을 실천함으로써, 파스카 잔치에 참여하여 함께 얻게 될 하늘 나라의 권한입니다.

오늘날의 선교는 내가 가진 진리를 일방적으로 전하는 개념을 넘어 이웃과 하나 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이웃에게 전하고, 이웃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함께 발견해 가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인간이 되시어 우리 안에 들어오셨던 하느님의 모습대로, 우리 그리스도인도 먼저 다가가고, 먼저 이해하고, 먼저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의 일상적인 삶 안에서, 희생과 수난과 죽음을 통해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신앙의 진리를 찾아 나가는 것이 바로 선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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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매일미사 2017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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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전교 주일을 맞아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를 거행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마치시고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공생활을 하시는 동안에도 권능을 지니시고 가르치셨으며 또 귀신 들린 사람들을 치유하셨습니다.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능, 우주의 통치권을 지니신 분으로 나타나십니다. 그런 주님께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명령이 곧 선교입니다. 그러므로 선교는 곧 교회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전교나 선교라고 불렀고, 그 의미는 복음화된 지역에서 하느님을 믿지 않는 지역으로 복음을 운반하는 것을 뜻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교나 선교 대신 복음화라는 표현을 씁니다. 복음화가 선교와 다른 것은 단순히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 역시 복음화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부터 복음대로 살지 못한다면, 그리고 복음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복음화는 우리가 받은 부르심을 깊이 생각하고,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신앙을 새롭게 이해하며, 주님의 부르심에 다시 응답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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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사바 신부
매일미사 2019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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