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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조회수 | 1,830
작성일 | 08.10.31
11월의 첫날입니다. 11월은 위령(慰靈)의 달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위령(慰靈)의 달인 11월의 첫날을 ‘모든 성인의 날’로 기념합니다.성인(聖人)이란 거룩한 사람을 말합니다.

누가 거룩합니까?
천상에 머무는 사람이 거룩합니까?
천사가 거룩합니까?
흠도 티도 없는 완벽(完璧)하고 완전무결(完全無缺)한 사람이 거룩합니까?
한마디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를 닮은 사람이 거룩합니다.

예수님은 하늘을 버리고 땅으로 오신 분입니다.
땅에서도 가장 낮은 자리를 차지하셨습니다.
손수 목수 일을 하시면서 생계를 꾸려가셨고
이웃들의 가재도구도 고치거나 손보아 주었습니다.
출가(出家)하신 이후로는 머리 둘 곳조차 없는 무소유(無所有)의 떠돌이로 사셨지만,
병들고 상처 받은 사람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품어주시고
자비로운 손길로 쓰다듬어주셨습니다.
세리와 창녀, 죄인과 나병환자들과 불구자들이 그분 안에서 안식(安息)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이 세상을 정화(淨化)하시기 위해 단죄(斷罪)하거나 판단하시지 않았습니다.
그 반대입니다. 용서하시고 치유하셔서 함께 걸으셨습니다.
그분은 욕망의 소리보다 하늘의 소리(天命)에 귀를 기울이시고자 늘 기도(祈禱)하셨습니다.

당신도 예수가 되십시오.
당신은 성인(聖人)이 되기 위해서 이 땅에 왔습니다.
성인(聖人)이 되셔서 이 땅에 살지만 하늘나라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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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강영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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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All Hollow Day

찬미예수님.
하느님의 크신 자비와 은총이 당신의 자비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매년 위령성월의 첫날인 오늘 우리는 ‘모든 성인의 날’을 지냅니다. 오늘은 비록 전례력에 기록되어 지역교회이든 전세계교회이든 간에 공경을 받지는 못하지만 살아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다가 이제는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삶을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날입니다.

이 강론준비를 하다가 문득 이 세상 창조 때부터 오늘날까지 이 세상에서 살다 떠난 이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하느님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 당신의 사랑받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수 천, 수 만, 수 억 명은 되지 않을까? 아니면 그보다도 훨씬 많을까?’

언젠가 교구장 주교님께서 기억에 관한 당신의 사도적 표어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게 하소서’를 해설해 주시면서 ‘기억’이란 ‘사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우리가 오랫동안의 아름다운 유산으로 제사를 지내거나 십자가상의 제사인 미사를 늘 재현하는 것은 모두 우리의 기억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오늘 이 세상을 이처럼 열심히 온갖 고민과 풍상 속에 살아가지만 우리도 언젠가는 사라져야 할 존재이건만 우리의 존재 모두를 우리의 후손이 다 기억해주지는 못하겠지만 – 이 사실은 바로 우리의 모습이지요? -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의 기억 속에는 남아있을 것임을 마음에 새기면서 오늘을 영원의 무게로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날이 오늘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우리 삶의 순간순간은 모두 의미가 있으며 하느님의 사랑스런 기억에 맡겨져 있으니 힘과 용기를 내어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며 깊이 살아갑시다. 여러분과 하느님의 기억 속에 사랑으로 남는 하루하루를 살아가시기를 마음모아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의 사랑받는 형제여러분!

▥ 마산교구 김정훈 라파엘 신부 / 2015년 11월 1일
  |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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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조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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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오늘 축일은 천국의 모든 성인들, 특히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성인들, 그래서 전례력에서 따로 기억하지 않는 성인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2.

사람들은 ‘성인聖人’이라고 하면 아주 거룩하고, 훌륭한 삶을 사신 분들, 그래서 우리가 감히 가까이할 수 없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우리와는 전혀 다른, 우리의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사신 분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3.

하지만, 오늘 우리가 기억하고 본받고자 하는 성인은 그런 분들만이 아닙니다. ‘성인’이란 넓은 의미에서 말하자면 하느님 나라에 계신 분들은 누구나 다 ‘성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모범을 따라 살다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다 성인인 것입니다. 비록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하느님으로부터 인정받고,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4.

‘성인’이란 절대 우리와 동떨어진 삶을 사신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보다 조금 더 예수님의 뒤를 따르고자 노력하셨던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기도하고, 조금 더 감사하며 살아가신 분들이셨을 것입니다.

우리도 조금만 더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조금만 더 충실히 지키고자, 조금만 더 열심히 기도하고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보다 조금만 더 희생하고 인내하고자 노력하고, 조금만 더 기쁘게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조금만 더 이해하고 양보하고자 노력함으로써 우리 역시 ‘성인’이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록 역사에 길이 남을
그런 성인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 아버지를 마주하는 그런 행복을 누릴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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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이중기 도미니코 신부
2020년 11월 1일 <마산교구 주보>에서
  |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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