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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3월 19일)
조회수 | 2,214
작성일 | 09.03.18
오늘 3월 19일은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요셉 성인에 관하여 성경에 언급된 것은 아주 적다. 마태오 복음 1-2장과 루카 복음 1-2장에만 그의 행적이 나왔을 뿐이다. 약혼자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한 사실을 알았을 때, 그의 꿈에 나타난 가브리엘 천사의 명에 따라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조력자가 된다. 1870년 12월 8일 비오 9세 교황은 요셉 성인을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고, 1955년 비오 12세 교황은 5월 1일을 ‘노동자들의 수호자 성 요셉 축일’로 제정하였다.

요셉 성인은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아버지로 선택받아 성모님과 예수님을 보호하면서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협조하셨습니다. 가난한 목수로 살면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시고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따랐기에, 우리 신앙의 모범이 되셨습니다. 요셉 성인의 아름다운 삶을 되새기며, 우리도 그분의 성덕을 본받도록 다짐합시다. (매일미사 2011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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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가문의 요셉은 나자렛에서 목수로 일하는 의로운 사람이었다(마태 13,55; 1,19 참조). 그는 같은 나자렛에 살고 있던 마리아와 약혼했는데, 같이 살기도 전에 마리아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신다.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요셉은 파혼하기로 작정하며 고뇌하지만, 천사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알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로써 요셉 성인은 성가정의 수호자가 되어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호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였다.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이며 거룩한 교회의 보호자이기도 한 요셉 성인은 성모 마리아와 더불어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이다. (매일미사 2014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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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독서 : 주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조상 다윗의 왕좌를 주시리라(루카 1,32 참조).
▥ 사무엘기 하권 7,4-5ㄴ.12-14ㄱ.16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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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독서 :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4,13.16-18.22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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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 마태오 1,16.18-21.24ㄱ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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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성인의 일생에는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약혼 시절 그는 약혼녀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놀람과 번민 속에서 조용히 헤어지리라 다짐합니다. 그는 착한 남자입니다. 하지만 그의 고뇌는 은총을 받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마음을 정한 그날 밤, 천사는 ‘하늘 나라의 비밀’을 알려 줍니다. 이후 요셉은 성가정의 수호자가 됩니다. 자신의 역할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는 성모님과 함께, 아기 예수님을 찾아온 동방 박사의 방문을 받습니다. 그 자리에 어떤 모습으로 계셨을까요? 아버지이면서 아버지가 아닌 모습으로 계셨을 것입니다. 이후 성가정은 헤로데의 학살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했다가 나자렛으로 돌아와 삽니다.

요셉 성인은 성가정에 반드시 계셔야 할 분입니다. 그런데도 늘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꼭 필요한 분이었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살았습니다. 아름다운 겸손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모든 교회는 그분을 수호자로 모시고 있습니다. 성가정을 수호하였듯이 우리 교회도 보호해 주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실 때에는 요셉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이미 운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분의 죽음에는 분명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함께하셨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에게 주어진 당연한 위로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살다 간 분이 요셉 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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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2009년 3월 19일
  |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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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기도할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한 인간으로서 체험하신 아버지 모습이 바로 ‘요셉’이었습니다. 그대로 표현하면, 하느님께서 요셉을 통하여 당신의 아버지상(像)을 드러내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우리 모든 아버지의 모범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셉은 한 인간으로서 겪어야 하는 배신감과 온갖 번뇌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길길이 뛰며 억울해하지도 않고, 당시의 엄격한 형벌의 잣대를 들이대지도 않습니다. 약혼자 마리아가 임신했다면 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조용히 파혼하기로 마음먹었을 뿐입니다.

바로 그때, 요셉은 천사가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라고 하는 꿈을 꿉니다. 그 희미한 꿈 하나 믿고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오로지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마리아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상대방을 대할 때 상처 받지 않게 해 주고 배려하는 것,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믿고 그 사랑을 놓치지 않는 것, 그래서 어떤 불이익도 기꺼이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의 운명을 기꺼이 떠안는 것, 이것이 요셉 성인의 모습입니다. 이 땅의 모든 아버지가 자신의 인격으로 드러내야 할 하느님의 아버지상입니다. 모든 남성은 요셉 성인의 이런 모범을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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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2011년 3월 19일
  |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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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성인을 기억하며 그의 삶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과 성모님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성인을 떠올리면 저 자신의 안위에 먼저 관심을 쏟는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또한 자신을 드러내려고 안달하는, 이른바 저 잘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가련하고 초라해 보입니다. 성인을 바라보면 시끄럽게 달려가는 세상이 공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성경은 성인의 마음의 상태를 자세하게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깊은 인간적 고뇌의 시간이 있었으리라는 점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마침내 주님의 천사의 명령을 따르며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의 보호자로서 자신의 삶을 헌신하기로 마음을 굳히기까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아마도 깊디깊은 침묵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침묵과 관련해서 언젠가 독일의 세계적인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뮌헨 부근의 호숫가에 살았던 그는 주일에는 꼭 작은 성당의 새벽 미사에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그 미사에는 사람이 적어 음악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음악가가 음악을 피했다는 이야기가 이상하게 여겨졌지만, 한편으로는 완벽한 음악을 추구하는 사람은 오히려 침묵의 순간을 갈구하는 마음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셉 성인은 참으로 성실한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성가정을 이끌었습니다. 그러한 삶을 가능하게 한 것은 어쩌면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침묵과 인내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음악과도 같은 삶이 순간순간 피어나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러한 삶은 침묵과 인내의 시간을 품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요셉 성인에게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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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2014년 3월 19일
  |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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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끊임없이 도전을 받은 분입니다. 첫 번째는 약혼녀 마리아의 잉태입니다. 같이 살지도 않았는데 아기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리아에 대한 배신감이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이 도전을 이겨 나갑니다. 당시 율법에 따라 마리아를 길가에 내던져 돌에 맞아 죽게 할 수도 있었지만,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작정함으로써 사랑하는 마리아의 생명을 지켜 줍니다.

그런데 두 번째 도전이 찾아왔습니다. 마리아의 잉태가 그토록 믿어 왔던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그는 꿈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마리아와 결별하고 새로운 사람과 오붓한 가정을 꾸려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하느님께서는 이조차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을 책임지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 도전도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아들! 하느님께서 이 아기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신다니 나에게도 그것은 큰 영광이고 보람이겠지.’

그러나 세 번째 도전이 이어집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아기이며 세상을 구원하실 분이시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아기를 비천한 곳에서 태어나게 하셨고, 헤로데를 피해 이집트로 피신하도록 하셨습니다. 너무나 무책임하게 보이는 그 하느님을 요셉 성인은 얼마나 야속하게 생각했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이 도전도 이겨 나갑니다.

요셉 성인은 이처럼 끝없는 도전을 받으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요? 하느 님의 뜻에 따라 예수님과 함께 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도전입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인간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게 하는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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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2013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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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기르신 요셉 성인의 축일입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혼인과 가난한 가정, 말 못하며 감당해야 했던 요셉 성인의 삶의 무게를 헤아려 봅니다. 오늘의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글 “아버지는 누구인가”를 실어 봅니다.

아버지는 기분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학교 성적이 자기가 기대한 만큼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도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 있는 사람이다./ ……./ 아버지가 아침마다 서둘러 나가는 곳은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이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피로와, 끝없는 업무와, 스트레스이다./ ……./ 아버지는 자식을 결혼시킬 때 속으로는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뒤에,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 뒷동산의 큰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큰 이름이다.

요즘 많은 아버지가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자녀들 교육비는 점점 늘어만 가는데 가정의 경제 사정은 전보다 더 어려워졌습니다. 직장에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젊은 사람들이 자꾸 뒤쫓아 옵니다. 퇴직 후의 노후 생활도 걱정거리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들의 시름은 늘어가고 주름은 깊어만 갑니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아버지는 뒷동산 큰 바위 같은 이름입니다. 지치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버지들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힘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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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2012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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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천사의 명령입니다. 요셉 성인도 두려워했습니다. 몰랐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임무를 띤 사람인지 몰랐기에 처음엔 포기를 선택했습니다. 현실에서도 이런 일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요?

그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혼인하지 않은 약혼자가 아기를 가졌으니 고뇌는 당연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선택은 ‘자신의 양보’였습니다. 가만히 마리아를 떠나려는 마음이었습니다. 요셉이 그런 결정을 내렸을 때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때까지는 주님께서도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은총의 사람은 시련을 겪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뜻을 꺾을 때까지 ‘알 수 없는’ 고통이 함께합니다. 그렇게 해서 ‘영의 세계’에 눈뜨게 되고, 하느님의 뜻을 찾게 됩니다. 그런 뒤에야 ‘천상 선물’을 받습니다. ‘고통과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싸인 ‘주님의 선물’을 만나게 됩니다. 요셉의 꿈에 나타난 주님의 천사의 출현에도 이 ‘법칙’은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이후 요셉 성인은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사셨습니다. 반드시 계셔야 할 분이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국가는 수호자로 모시고 있습니다. 성가정을 수호하셨듯이 지켜 주시길 청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사셨던 분이 요셉 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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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2010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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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대축일로 기념하는 요셉 성인은 성가정을 꾸리고 이끈 가장이었지만 구원사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겸손한 분입니다. 요셉 성인의 가정은 처음부터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것은 마리아의 임신을 알게 된 뒤부터 불신과 오해로 고통을 당하면서 시작됩니다.

자신과 약혼한 마리아가 이미 임신한 사실을 안 요셉은 밤낮으로 고민하며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걱정합니다. 요셉은 이 일을 남이 알지 못하도록 하여 조용히 파혼하는 방식으로 지혜롭게 처리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가브리엘 천사의 중재로 오해를 벗어 버릴 수 있었지만 요셉의 이러한 신중함과 지혜로움은 성가정으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바탕이 됩니다.

요셉의 신분에서 알 수 있듯이, 요셉의 가정은 가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이시면서 인간이신 예수님을 올바르게 양육해야 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만 했습니다.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인간이 되신 하느님이신 주님을 올바로 양육한다는 것은 사실 감당하기 어려운 십자가였을 것입니다.

요셉 성인은 모든 가정의 아버지들에게 지혜와 겸손 그리고 인내를 통하여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예수님의 아버지이며 동시에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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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2007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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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양아버지 성 요셉(Josephus)에 관한 내용은 마태오 복음 1-2장, 루가 복음 1-2장의 예수 탄생 기사에서 발견되는 것이 성서상의 근거이다. 이에 따르면 요셉은 다윗(David) 왕가의 후손이고, 요셉 가문은 유대아의 베들레헴에서 왔으나 갈릴래아의 나자렛으로 이사하여 목수 일을 하고 있었고, 이미 의인으로 존경받고 있었다.

그는 마리아와 약혼하였으나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가진 마리아와 파혼하지 말라는 천사의 말을 듣고 천사가 명한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는 마리아와 함께 아기 예수께 조배하러 온 동방박사의 방문을 받았고, 헤로데의 영아 학살을 피하기 위하여 가족을 이끌고 이집트로 피신하였다. 헤로데가 죽은 후에야 가족들은 나자렛으로 돌아와서 살았다. 그와 마리아는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었고, 주님을 예루살렘 성전에 봉헌하였다. 예수가 12세였을 때 그는 마리아와 예수와 함께 명절을 지내러 예루살렘을 다녀오다가 예수를 잃어버린 것을 알고 다시 돌아가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학자들과 이야기하는 아들을 찾기도 하였다.

이때부터 성 요셉은 루가 복음 4장 22절을 제외하고는 신약성서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성 요셉은 아마도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이전에 운명한 듯 여겨진다. 외경인 “야고보의 원복음서”에는 그가 마리아와 결혼하였을 때 이미 노인이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성 요셉에 대한 공경은 동방 교회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요셉 이야기"라는 외경은 4세기부터 7세기까지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인기 있는 책이었다. 서방 교회에서는 아일랜드 사람인 웬거스 펠리르란 분이 9세기에 성 요셉 축일을 '기념'했다는 언급이 있으나 15세기까지는 요셉 공경이 확산되지 않다가, 1479년 교황 식스투스 4세(Sixtus IV)가 로마(Roma)에 요셉 신심을 도입한 이후 널리 전파되었다.

성 요셉 신심은 특히 아빌라(Avila)의 성녀 테레사(Teresia, 10월 15일)와 성 프란치스코 드 살(Francis de Sales, 1월 24일)에 의하여 보편화되었고, 1870년에 교황 비오 9세(Pius IX)가 요셉을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으며, 교황 레오 13세(Leo XIII)는 요셉을 가장의 모범으로 선포하면서 성인들 가운데서 성모님 다음의 위치로 올리셨다. ‘노동자의 수호자’란 칭호는 교황 베네딕투스 15세(Benedictus XV)가 부여하였고, 교황 비오 11세(Pius XI)는 ‘사회정의의 수호자’로, 또 비오 12세는 1955년 공산주의자들의 노동절에 대응해서 5월 1일을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로 제정 선포하였다. 성 요셉은 한국 교회의 수호성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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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우회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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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을 보면 요셉 성인이 어떠한 분이신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약혼자 마리아가 아기를 잉태하자 어떤 태도를 보입니까? 단호하게 법정에 세웁니까? 율법 학자들에게 고발하여 돌로 치게 합니까? 그저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지요.

이런 요셉에게 천사가 나타나 주님의 계획을 전해 줍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에 요셉은 전적으로 순명합니다. 당시 상황으로서는 얼마나 이해하기 어려웠고 받아들이기 힘들었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입니다. 자기 생각대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의 전형이지요. 그러기에 하느님 말씀을 이 세상에 실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더욱이 요셉은 가장 겸손한 사람의 전형입니다. 늘 예수님과 성모님의 뒤에서 말없이 헌신하였지요.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성모님의 남편으로서 동정을 지키며 얼마나 힘든 길을 걸었겠습니까?

그러기에 요셉은 믿는 이의 가장 뛰어난 표본이 되신 것입니다. 우리 역시 때로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많이 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늘 이를 신앙의 차원에서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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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2017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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