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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르니…”
조회수 | 1,868
작성일 | 09.10.30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바로 이맘 때,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1992년 10월 28일이 되면 주 예수를 따르는 착한 신도만이 이 세상을 떠나 구원받게 될 것’이라는 이른바 ‘다미선교회 휴거 사건’이 그것입니다.

벌써 그로부터 17년이 지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래된 일이지만 지금도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은 지대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저도 당시에는 겨우 학생의 신분이었지만 방송과 신문,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기억이 또렷합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큰일이 아니었는데
휴거에 관련하여 어떤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일어나면서부터 이 사건은 크게 부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약속된 날짜가 다가올수록 휴거를 믿는 사람들의 행동이 극단적으로 변해가면서 나중에는 공권력까지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휴거가 일어나든 일어나지 않든, 사고가 터질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세간의 관심이 커지면서 언론사에서도 이 일을 취재하기 시작하였고 28일이 다가오자 이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방송을 준비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침내 바로 그 날이 되었을 때, 휴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정리하고 주위 사람들과 작별을 하며 새 옷을 갈아입고 집회 장소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정이 될 때까지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한 채 기도를 계속하였습니다.

이 일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미 여러분들이 아는 바와 동일합니다.
예고한 시간이 되어도 전국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수개월 동안 전 국민의 관심이 되었던 휴거 사건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항간에는 날짜를 착각했느니 예언을 잘못 해석했느니 하는 이야기를 떠드는 사람도 있었지만, 결국 이 일은 종말에 관한 이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이들에게 시사해 주는 것으로 완결되었습니다.

마침 우리는 오늘의 말씀 안에서 바로 그 휴거의 주인공들을 보게 됩니다.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구원받은 사람들, 흰옷을 입은 하느님의 자녀들을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어떤 이들인지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의롭고, 자비롭고, 마음이 깨끗하고, 온유하고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바로 그렇게 살아가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이들입니다.
정해진 날 흰옷으로 갈아입고 기다린다고 해서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자신의 옷을 빨아서 깨끗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르니(마태 24,56) 언제든 주님을 맞을 수 있는 충실한 종의 모습을 우리는 항상 지켜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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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김지훈 니콜라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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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각자행복(各自幸福)? 각자행복(覺者幸福)!

마음을 비우고 낮은 곳에 처하며 온유함과 자비로움으로 평화를 이루는 것. 생각만 하여도 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공자의 제자 중에 안연(顏淵)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안연은 공자가 가장 사랑하는 제자였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품은 이상과 깨달음의 경지가 남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공자는 안연에 대해서 이렇게 칭찬을 하였습니다.

“안회는 참으로 현자로다! 한 소쿠리의 찬밥과 한 표주박의 물밖에 없이 그저 좁디좁은 골목에 거처하면서도 다른 사람 같으면 그 궁색하고 비천함을 견디지 못할 터인데 안회는 도리어 그 안에서도 성인의 도리를 추구하는 즐거움을 바꾸지 않는구나. 안회는 참으로 현자로다!”(子曰: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 回也!”《논어·옹야편 11장》)

사람이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의식주가 궁색하고 비천한 것인가 봅니다. 안연은 그 궁색한 처지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조차 없이 비천하였습니다. 다 말라비틀어진 찬밥 한 덩어리와 물 한바가지가 고작인 식사에, 좁고 지저분한 골목길 한 구석에서 쪽잠을 자며 지내고 있다고 공자는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다른 사람들 같으면 도저히 견뎌내지 못할 환경이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거지 중에 상거지 꼴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안연은 자신의 처지를 탓하거나 불행해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안에서조차 자신이 추구하는 도(道)의 즐거움에 심취되어 다른 모든 것을 개의치 않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낮은 곳에 처한다는 것이 이보다 더할까 싶습니다.

안연은 공자를 따르면서 특별히 인(仁)의 도리를 실천하려고 노력한 제자였습니다. 그래서 공자는 안연을 자신의 제자들 중에서 배우기를 가장 좋아하는 제자라고 칭찬합니다. 특히 안연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분풀이를 하지 않고(不遷怒),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 범하지 않는(不貳過) 자기성찰을 참 잘하는 제자라고 칭찬합니다. 온유함과 자비로움으로 평화를 이룬다는 것. 따지고 보면 분풀이하지 않는 것입니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것 역시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 범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에 견줄 수 있습니다.

안연은 이 모든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니 그 마음이 얼마나 평화롭고 행복하였겠습니까? 비록 사람들이 그 처지를 궁색하고 구차한 것으로 보며 눈살을 찌푸린다하여도 안연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평화와 행복을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바꿀 이유가 없었습니다.

▥ 수원교구 이근덕 헨리코 신부
  |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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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이 가난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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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은 ‘모든 성인 대축일’이고 2일은 ‘위령의 날입니다.

가톨릭교회는
천국에 있는 성인들과 정화 중에 있는 연옥교회의 영혼들을 기억하며 모든 성인의 통공(communion of saints)을 나눕니다.

전통적으로
모든 성인 대축일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드러내는 큰 축제이기에, 그 전날 10월 31일 저녁부터 ‘거룩한 전야’ 축제일로 지냈습니다. 이 전야제가 바로 ‘핼러윈 데이’입니다.

성인을 뜻하는 고대 영어 ‘할로(hallow)’와 저녁이라는 단어 ‘이브닝(evening)’이 합쳐져서 ‘모든 성인들의 전야(all hallows eve)’가 되었고, ‘핼러윈(halloween)’으로 축약된 것입니다.

핼러윈 때
아이들이 무서운 가면이나 복장을 한 채 거리를 행진하고, 호박등이 켜진 집마다 방문하여 사탕을 요구하는 것은 고대 켈트족의 전설과 중세의 풍습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켈트족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이 되면 저승의 귀신이나 망령들이 지상에 출몰하기 시작한다고 믿고, 그 귀신이나 망령보다 더 무섭게 변장을 하고 야단법석을 떨어서 그러한 존재들을 쫓아내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탕을 요구하는 것은 중세 시대 연옥 영혼들을 기억하는 ‘위령의 날’에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이 집마다 돌아다니며 ‘영혼들을 위한 기도’를 바쳐주면, 그 기도에 대한 답례로 ‘영혼의 단 빵’을 주었던 것에서 유래합니다.

그리스도교는
이방 종교의 전설과 문화를 복음으로 대체하고 그 의미를 새롭게 밝혀 주는 토착화의 과정을 끊임없이 밟아 왔습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허물어진다고 생각하던 켈트족의 전설적 믿음을 모든 성인의 통공 교리로 포용하여 승화시킵니다.

즉 ‘지상의 순례하는 교회’에 속한 신자들이,
천국교회와 연옥교회와 소통하고 기도하는 전통을 통해서 미신적인 공포와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위안과 희망을 준 것입니다. 특히 연옥 영혼을 위한 기도와 가난한 이들에게 특별한 음식을 나누어 주는 아름다운 전통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세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공포와 우울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예수님의 ‘참행복’ 선언은 희망을 북돋아 주는 역설적인 약속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음이,
직역하면 ‘영(靈)이 가난한 사람들이 하늘나라를 차지할 것’이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인간은 영이신 하느님께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요한 4,24)하면서 끊임없이 사랑이신 하느님(요한 1서 4장 16절)의 은총을 충만하게 받아야 하는 가난한 영적 존재입니다.

영과 진리 안에서
하느님과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신앙인들은 영원히 그리고 끊임없이 베푸시는 사랑의 은총 안에서 유한한 세상의 고통과 시련을 충분히 이겨낼 힘과 용기와 희망을 간직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 가난한 영으로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충만한 은총을 서로 나누며 이 시기를 다 같이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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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조한영 야고보 신부
2020년 11월 1일 <수원교구 주보>에서
  |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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