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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화의 새 마음 자세를 갖도록 사람들을 교육시켜야 한다
조회수 | 189
작성일 | 21.12.09
평화의 새 마음 자세를 갖도록 사람들을 교육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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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지도자들은 자기 민족의 공동선을 보장해 주는 동시에 또한 전세계의 복지를 촉진하는 사람들로서, 대중의 여론과 감정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적의와 경멸과 불신의 감정이나 인종적 증오와 완고한 이데올로기들이 인간들을 분열시키고 대립시키는 한, 그들이 아무리 평화 건설에 힘쓰더라도 아무 소용도 없다. 여기서 정신의 재교육과 새로운 여론 형성이 시급히 요청된다.

그러므로 교육자들, 특히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거나 여론을 형성하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 애호의 새로운 감정을 길러 주는 것이 자신들의 가장 중대한 의무라고 생각해야 하겠다. 우리는 모두 인류의 개선을 위하여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우리의 과업과 전세계에 관심을 두고 우리의 마음가짐을 고쳐야 하겠다.

그러나 우리는 그릇된 희망에 속지 말아야 한다. 사실, 적의와 증오가 가셔지고 앞으로 세계 평화를 위한 견고하고 정당한 조약이 체결되지 않는 한, 이미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는 인류는 과학 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서도 무서운 죽음의 평화 외에는 다른 평화를 맛볼 수 없는 불행한 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대가 지닌 불안의 소용돌이 속에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렇게 경고하면서도 굳은 희망을 버리지는 않는다. 교회는 현대를 향하여,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사도 바오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음을 고치기 위하여 “지금이 바로 은총의 시기요, 지금이 그 구원의 날”이라고 외치고자 한다.

평화의 건설을 위해서는 우선 불의의 뿌리부터 뽑아 버림으로써 전쟁의 온상인 불화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불화의 대부분은 과도한 경제적 불평등과 그 대책의 지연에서 온다. 또 일부는 지배욕과 인간 경멸에서 생긴다. 좀더 깊은 원인을 찾는다면, 인간적 질투심, 불신, 교만, 기타 이기적 사욕에서 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질서의 문란을 인간은 견디기 어려우므로, 비록 열전은 없더라도 세계는 끊임없이 인간들의 분쟁과 폭력을 겪으며 고민하게 된다. 또한 국가와 국가의 관계에도 마찬가지 악조건이 개재하고 있으므로 그것을 극복하고 예방하며 폭력의 방종을 억제하기 위하여 국제 기관들의 협력과 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평화 촉진을 위한 조직체 구성의 쉴 줄 모르는 노력이 절대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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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현대 세계의 사목 헌장’에서
(Nn. 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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