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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는 것이 우리를 성화시킵니다
조회수 | 127
작성일 | 21.11.07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는 것이 우리를 성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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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바칠 때 바오로 사도가 입증해 주는 바와 같이 우리 구세주 친히 명하신 바가 완수됩니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손에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이것은 내 피로 맺은 새로운 계약의 잔이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제사를 바치는 것은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하고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바치신 그분에 대한 기념으로 하는 것입니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그분 친히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죽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제사에서 그분의 죽음에 대한 기념을 행할 때 성령께서 오시어 우리 안에 사랑을 부어 넣어 주시기를 청하고, 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그 사랑으로, 우리도 성령의 은총을 받아, 세상이 못박힌 것으로 보고 우리가 세상에 대해 못박히게 되기를 청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때 죄에 대해 “단 한 번 죽으심으로써 죄의 권세를 꺾으셨고 다시 살아나셔서는 하느님을 위해서 살고 계시는 것처럼” “우리들도 새 생명을 얻어” 주님의 죽음을 본받아 사랑의 은총을 얻고 죄에 대해 죽으며 하느님을 위해 살게 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빵을 먹고 그분의 잔을 마실 때 그분의 몸과 피에 참여한다는 그 사실 자체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죽고 우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야 하며 우리 육체를 그 정욕과 욕망과 함께 못박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모든 신자들은 육체적 순교의 잔을 마시지 않아도 주님의 사랑의 잔을 마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취해 자신들의 외적 지체를 억제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옷 입으며 육신의 정욕에다 마음을 두지 않고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다 더 마음을 둡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사랑을 간직하면서 그분의 잔을 마셔야 합니다. 사랑 없이는 자기 몸까지 불에 던지는 일도 쓸모 없는 일이 됩니다. 그 사랑이 우리에게 바로 이것을 가져다 줍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통하여 제사에서 신비 속에 거행하는 것을 실제로 이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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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페의 성 풀젠시우스 주교의 ‘파비아노를 거슬러’에서
(Cap. 28,16-19: CCL 91A,8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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