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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마태 12,8)
조회수 | 2,044
작성일 | 08.07.20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어 먹은 것을 가지고 바리사이들이 따지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마태 12,2)고 말입니다. 안식일 규정은 율법의 여러 규정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중요한 규정이었습니다. 안식일에 대한 구약의 정신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은 물론, 모든 피조물이 ‘일을 하지 않고 쉬면서’ 그분이 선물하시는 자유를 즐기는 날입니다. 즉 하느님의 창조를 기억하며 ‘쉼으로서의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 규정을 어긴 것입니다. 그래서 바리사이들이 따지는 것이지요.

바리사이들은 안식일을 이유로 많은 규정들을 만들어 사람들을 오히려 옭아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쉼과 기쁨과 축복을 주기 위해 창조 때 마련하신 날이 안식일이므로, 이웃 사랑이 금지 규정보다 우선한다고 본연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인 당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마태 12,8)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지내는 일요일을 단순히 쉬고 즐기는 휴일이 아니라, 거룩한 주님의 날(主日) 본래의 정신을 살리면서 잘 지내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마태 12,8)

마산교구 유해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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