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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조회수 | 1,686
작성일 | 07.11.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루카 19,1-­10)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자케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빈집은 얼마나 황량하고 쓸쓸할까요?

백 평 가까이 되는 큰 아파트, 갖가지 호사스러운 실내장식과 값비싼 고급 가구들,
그리고 안락하고 편리하기 그지없는 세간장치들.
요즘 사람들은 이런 집에 살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크고 호화로운 집일 수록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이런 집에 사는 사람들은 이웃의 접근을 막으려고
스스로 높은 담을 둘러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집은 싸늘한 무덤과 같습니다.
제 눈에는 초호화 고급 아파트와 호화 묘지가 비슷한 느낌으로 와 닿습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서로 사랑을 나누고,
마주보며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곳에 참 행복이 있습니다.
세관장 자케오는 돈 많은 사람입니다.
돈 속에 묻혀 갖가지 영화와 향락을 누리지만 그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돈은 그에게 안락과 편리와 쾌락을 주지만 기쁨과 행복을 주지 않습니다.
자비로운 손길, 따뜻한 눈 빛, 향기로운 미소가 절실했던 그의 집에 예수님이 오십니다.
자케오는 이렇게 응답합니다.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여 먹은 것이 있다면 그 네 갑절은 갚아주겠습니다.”(루가19,8)
그는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빈손이 되었지만 행복합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마산교구 강영구 루치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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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마태 5,20ㄴ-26)  1534
332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마태 5,17-19)  1368
331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태 5,13-16)  [1] 1427
330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 하느님을 믿어라. (마르 11,11-25)  1521
329   내게 지혜를 주신 분께 영광을 드리리라. (집회서 51,12ㄷ-20ㄴ)  1430
328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 성령께서....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요한 16,12-15)  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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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마르 12,18-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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